【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총선 공천 과정 전반을 담당할 공관위원장을 이번주에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물갈이 공천이 예상되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실무형 공관위원장이 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실권 있는 비대위원장이 있으니 공관위는 실무형으로 구성될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
카리스마가 있어 당을 장악하고 공천을 주도할 인사보다는 대통령실의 지시를 확실히 이행할 인사가 무난하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을 포함해 비대위가 비정치인 위주로 구성된 만큼 공관위원장도 비정치인이 파격으로 선임될 가능성도 있다.
공관위원장 하마평에는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안대희 전 대법관,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이 오르고 있지만 이들보다는 실무형이 선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이 당을 이끌고 있는 만큼 무난한 인사가 선임되어야 공천 작업이 매끄러울 것이라는 시각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오는 10일까지 공관위를 구성해야 한다.
공관위는 지난 11월 발표된 당무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빠르면 1월 말부터 공천 배제(컷오프) 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서 혁신 압력이 높은 만큼 현역 의원이 대거 물갈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현역 43%를 교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