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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극단선택’ 生방송 여고생, 친구 신고로 구사일생

“친구 위험하다” 112 신고...한국, OECD 자살율 1위


【STV 박란희 기자】극단적 선택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던 여고생 등이 지인의 신고로 목숨을 살렸다.

31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29분께 112상황실로 “친구가 위험하다”는 내용의 신고가 들어왔다.

자신을 A양(17)의 친구라고 한 신고자는 ‘A양과 B씨(20·여)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장면을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하고 있다’라고 경찰에 밝혔다.

긴급상황이라고 판단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광주 북구 한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이들을 발견해 즉각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이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에는 B씨가 거주 중이다.

A양과 B씨는 병원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다 알게 됐으며, 신변을 비관한 나머지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경찰과 광주 북구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면서 이들을 지원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자살율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가장 높다.

OECD가 2018~2020년 통계를 바탕으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은 OECD 회원 42개국 중 자살율 1위를 기록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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