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산업계가 대(大)컨버전스 시대로 접어든 가운데 상조업계도 융·복합을 거듭하고 있다.
전자제품으로 시작된 상조 결합상품은 여행, 펫, 유골보석 등 전 분야에 걸쳐 뻗어나가는 중이다.
상조의 결합상품은 전자제품으로 시작됐다. 대명스테이션은 TV 등 전자제품 결합상품으로 성장을 거듭했고, 업계 상위권으로 발돋움 했다.
이후 결합상품이 크게 늘어났다. 어학연수만 다루던 상조업계는 한국 크루즈 열풍이 불자 크루즈 상품을 론칭했다.
최근에는 인테리어, 유골보석, 펫상조까지 뻗어가는 상황이다.
프리드라이프는 인테리어 상품을 론칭해 눈길을 끌었다. 이사를 자주 다니는 우리나라 사람들 특성상 인테리어는 필수 상품이다. 프리드라이프는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인테리어 상품을 론칭했다.
유골보석은 보람그룹이 비아젬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시작했다. 사람의 머리카락, 탯줄, 유골 등에서 추출한 생체원료와 보석 원료를 혼합해 젬스톤을 만든다.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집안에 유골을 두는 게 자연스러운 일본에서는 이미 상용화된 서비스다.
최근에는 상조가 펫 시장에 진출해 펫 상조 상품도 등장했다. 프리드라이프는 21그램그룹, 도그메이트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프리미엄 반려동물 멤버십 서비스’를 론칭했다.
보람그룹은 계열사 보람바이오를 통해 강원대 수의과대학과 반려동물 먹거리 연구협약을 맺고,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견 수는 544만 마리에 달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반려동물 산업은 올해 4조 5,78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7년에는 6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조 회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상조업계는 회원 확보에만 만족하지 않고 타 업계로 뻗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