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교원그룹 산하 상조회사 교원라이프가 선수금 1조 원을 돌파했다.
프리드라이프, 보람상조, 대명스테이션에 이어 네 번째로 ‘1조 원 클럽’에 가입한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내상조 그대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교원라이프의 선수금은 1조50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교원라이프의 선수금은 9129억원(9월 말 기준)이었는데, 반년 만에 1천억 원 넘게 증가하면서 1조 원을 돌파하게 된 것이다.
교원라이프의 ‘1조원 클럽’ 가입은 상조업 역사상 네 번째이다.
프리드라이프와 보람상조가 2020년 1조원 클럽에 최초로 가입한 이후 대명스테이션도 지난해 10월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교원라이프는 LG전자 베스트샵과 제휴로 큰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라이프는 1조원 클럽 가입을 계기로 박차를 가해 빅4 이상으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상조업계가 성장하면서 감지되는 특징은 상조 가입자의 집중과 상조업체의 대형화이다.
지난 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조회사 70곳의 총 선수금은 8조37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25억 원(14%)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분기 기준 상조회사의 전체 선수금 중 80%가 상위 10개 회사에 집중됐다. 나머지 60곳이 보유한 선수금은 전체 20%에 그쳤다.
프리드라이프, 대명스테이션, 교원라이프, 더케이예다함상조, 보람상조개발, 보람상조리더스, 보람상조라이프, 부모사랑, 더리본, 더피플라이프 등 상위 10곳의 선수금은 6조66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9553억 원(17%) 늘면서 전체 80%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 77% 점유율에서 3%포인트나 올랐다.
보람계열사를 보람그룹으로 묶는다면 프리드라이프, 보람그룹, 대명, 교원, 예다함, 부모사랑, 더리본, 더피플 등 8개 업체가 상조업계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 상조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는 상조업계의 쏠림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