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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news

장례지도사 하면 감정이 무뎌진다?…인터넷 후기 시끌

현진 장례지도사 “소명 의식 중요…고맙다는 말 많이 들어”


【STV 김충현 기자】지난달 인터넷 커뮤니티에 ‘장례지도사 2년 하다가 그만둔 이야기’라는 글이 화제를 모았다.

글쓴이는 “이 직업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기계가 차후 사람 직업을 대신한다 해도 임종을 사람한테 맡길래, 기계한테 맡길래 물어보면 유가족 대부분은 사람 손을 선택한다”라고 내다봤다.

또한 글쓴이는 “장례지도사 할 때 항상 듣는 걱정은 ‘매일 곡소리 들으면서 살아야할텐데 정신적으로 괜찮을 거 같아’였다”라고 했다.

이어 글쓴이는 “그래서 그 부분을 조심했다”면서 “발인할 때 유가족분들이 시신 지나가면서 울고 이런저런 말 건내는 거 최대한 무시하려 노력했고 공적으로만 대하려 노력했다”고 했다.

글쓴이는 “적응되고 나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감정이 무뎌지다보니 더 큰 문제가 생겼다”면서 “사람으로 당연히 가져야 할 감정 자체가 안 들기 시작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사고사로 참혹한 시신을 봐도 귀찮은 일거리로 보이고 유가족이나 지인들이 우는 소리 들려도 ‘시끄럽네’ 같은 마음만 들었다”라고 했다.

글쓴이는 “이걸 스스로 깨닫고 나서 그만두고 나왔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온라인에서 꽤 화제가 된 글임에도 실제 장례지도사의 현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력 10년의 현직 장례지도사 A씨는 “소명의식이 없으면, 장례지도사는 하기 어려운 직업”이라면서 “감정의 진폭도 잘 조절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장례지도사 B씨는 “돈만 보고는 못하는 일”이라면서 “유족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고인의 마지막을 장식한다는 의미에서 숭고한 일”이라고 했다.

장례지도사 C씨는 “어떤 일이나 그렇지만 장례지도사도 고인이나 유족을 위하는 마음이 없으면 계속 하기 어렵다”면서 “온라인의 글이 전부는 아니라는 걸 알아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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