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가까스로 9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KIA 타이거즈가 다시 NC와 맞대결한다.
남은 2경기에 5위의 향방이 달려있다. 사실상 미리 보는 준와일드카드전인 셈이다.
KIA는 지난 2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에이스 양현종이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양현종은 5이닝 5피안타 1실점 투구로 승리에 일조했다. 양현종은 시즌 12승(7패)을 낚았고,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처음으로 기록했다.
또한 ‘KBO 역대 최초 8시즌 연속 170이닝 이상 투구’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 패배할 경우 KIA는 6위로 추락하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걸 걸어야 했다. 양현종의 호투와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양현종에 이어 올라온 불펜 투수들도 모처럼 무실점 짠물투구를 보이며 승리를 견인했다.
불과 보름 전만 하더라도 KIA의 가을야구는 확실시 됐다. 하지만 거짓말처럼 9연패로 무너지며 6위 NC에 0.5게임차로 쫓겼다.
이날 경기에 패배했을 경우 NC가 5위로 올라서고, KIA에 0.5경기 차로 달아날 뻔 했다. KIA는 결정적인 경기에서 승리하며 일단 게임차를 1.5경기까지 벌렸다.
하지만 여전히 NC에게도 역전의 기회가 남아있다. 남은 2연전에서 NC가 모두 승리할 경우 NC는 5위에 오르면서 승차로 1.5경기차로 달아날 수 있게 된다.
또한 7위 롯데도 2경기 차로 KIA를 추격 중이라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