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50년 만에 재개된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첫 번째 단계인 로켓 발사가 연기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29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 1호의 발사예정시간 2분을 앞두고 발사 연기를 결정했다. 나사는 로켓에 장착된 엔진 4개중 1개에서 누출 문제가 발생했고 기상도 나빠져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나사는 로켓을 재점검 후 예비 발사일인 다음달 2일 오후 12시48분(한국시간 3일 오전 1시48분)에 발사한다.
하지만 발사 문제 분석에 따라 한 달 넘게 계획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미국이 50년 만에 재개한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이다. 처음이자 마지막 유인 달 탐사는 1972년 아폴로 17호다.
아르테미스 1호는 유인 캡슐 ‘오리온’을 싣고 달 궤도에 진입한다.
달 탐사 과정 중 인체 위험성 여부를 확인차 센서 5600개, 방사능 감지기 34개가 장착된 마네킹이 동행한다.
나사는 마네킹 실험이 성공하면 2024년 유인 비행, 2025년 최초로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 등 2~3단계 시험을 이어간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화성 등 심우주 탐사에 나서게 된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는 세계 21개국이 약정에 서명했고, 한국은 지난해 5월 10번째로 아르테미스 참여에 서명했다.
한국의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호는 달 착륙 후보지 탐색에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