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16일 대통령 집무실에 대해 “지금의 청와대는 가지 않는다. 그것만 100%다”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당선인 등과의 오찬을 위해 나가다 ‘집무실 이전이 이번주 내에 결정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처럼 답했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굉장히 복잡하다. 경호나 보안 문제, 안보도문제도 그렇고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면서 “사이즈도 그렇고 하니 몇개의 아주 실질적인 안을 가지지 않고는 결정을 못하잖나. 그러면 복수로 고민을 해봐야 하는게 아닌가. 그 시간이 좀 걸린다”고 고민이 길어지고 있음을 전했다.
대통령 집무실은 용산 국방부 청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당초 광화문 정부청사를 검토했으나 경호 등의 문제로 철회했다. 광화문이 집회 등 시민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장소임을 감안해도 정부청사 집무실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대통령 집무실이 광화문 정부청사에 마련되면 보안 상의 이유로 집회 등이 원천차단 되어야하기 때문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 또한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면서 정부청사에 대통령 집무실을 마련하고 ‘퇴근길에 소주 한잔 기울일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지만 무산됐다.
이 역시 경호와 보안 등 업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용산 국방부 청사가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정치의 중심이 광화문에서 용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