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야권의 유력한 대선후보인 윤석열이 흔들리고 있다. 본격적인 윤석열 흔들기가 시작되면서 각종 악재가 쏟아진데다 뚜렷한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에게 닥친 ‘정치적 위기’를 어떻게 돌파하느냐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에 얽힌 의혹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가장 큰 것은 아내인 김건희 씨 특혜 의혹 및 부실 논문 의혹 등이다.
일단 윤 전 총장 측은 “결혼 전에 벌어진 일을 어떻게 책임 지라는 말이냐”라면서 정면돌파할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씨의 논문이 부실하게 작성되고 학위를 받았다는 의혹은 학교 측에서 검증하고 있으므로 절차에 따르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세 계약을 모 회사가 대신 했고 이는 특혜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근거없는 억측”이라고 윤 전 총장 측은 잘라 말했다.
장모가 의료법 위반으로 구속된 것도 윤 전 총장에게는 큰 악재다. 윤 전 총장은 “법 집행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되야 한다”고 짧게 메시지를 냈다.
하지만 가까운 사이인 장모의 구속으로 윤 전 총장이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된 것은 사실이다.
뚜렷한 정책적 비전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국제 관계, 특히 한미동맹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견해는 확인됐지만, 그 이외에 내치에 대한 생각을 밝힌 적이 없다.
윤 전 총장은 “승자독식은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으로 승자독식을 어떻게 타파할지는 말하지 않았다.
한 정치 전문가는 “윤 전 총장이 나름 공부를 했지만 디테일한 모습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