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스포츠팀】= 올 시즌 득점에 애를 먹던 잉글랜드산 골잡이 해리 케인(22)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가운데 소속팀인 토트넘 핫스퍼는 손흥민(23)의 부상 공백에도 승리를 챙겼다.
케인은 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8분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5호골이었다.
지난해 무려 21골을 몰아친 케인이었지만 올 해는 좀처럼 득점포가 터지지 않아 우려의 시선을 샀다. 시즌 개막 후 한달이 훌쩍 넘은 지난 9월15일에야 첫골을 터뜨렸을 정도다.
그러나 지난 라운드에서 해트트릭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냈다. 자신을 향한 우려의 시선을 날려버리기 충분한 활약이었다.
좌측 족저근막 부상으로 한 달여간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손흥민은 이번에도 결장했다.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를 3-1로 제압했다.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5승5무1패(승점 20)로 단숨에 리그 5위로 뛰어올랐다.
아스톤 빌라는 레미 가르드 신임 감독의 데뷔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1승1무9패(승점 4)로 최하위인 20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3분 만에 무사 뎀벨레의 득점이 터지며 기선을 잡았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뎀벨레는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골키퍼 정면까지 파고들어 직접 골망을 갈랐다.
전반 46분에는 델레 알리가 중거리슛으로 한 골을 추가하면서 전반전을 2-0으로 마무리 지었다.
힘을 쓰지 못하던 아스톤빌라는 후반 34분 조던 아예우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토트넘은 경기 종료 직전 크리스티안 에릭센-에릭 라멜라를 거친 패스가 케인에게 연결됐고, 케인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아스톤 빌라의 골망을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