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스포츠팀】= 부패 스캔들에 휩싸인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관계로 자신들의 명성에 흠집이 생길 것을 우려한 주요 스폰서들이 FIFA에 부패 정화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스폰서 가운데 하나인 비자 카드가 28일 스폰서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다른 주요 스폰서인 코카콜라 역시 FIFA의 부패 스캔들에 대한 불만을 분명히 드러냈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이날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에게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플라티니는 스위스에서 FIFA 고위 관계자 7명이 체포되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선정 과정에서 범죄가 있었는지에 대해 스위스 검찰이 조사에 착수한 지 하루 만인 이날 UEFA는 29일의 새 FIFA 회장 선출 투표에서 블래터 대신 요르단의 알리 왕자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자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팬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데 실패한다면 FIFA에 대한 후원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코카콜라도 성명을 통해 "코카콜라는 FIFA에 대한 오랜 논란에 대한 우려를 수 차례 표명했었다"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주요 스폰서들의 후원은 FIFA 전체 수입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 FIFA로서는 이러한 비난을 흘려들을 수 없는 형편이다. FIFA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간 스폰서들로부터 57억 달러를 지원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