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가산금리를 높여 대출한도를 낮추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이후 은행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크게 줄어 든 것으로 보인다. DSR 한도까지 대출을 준비한 차주들은 규제 강화 전까지 신청을 마쳐 이들 들어 은행 창구가 비교적 한산해졌다. 5일 시중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강남지역의 경우 한 지점에서 최근까지 주간 평균 10여건의 주담대 신청이 들어왔다. 하지만 9월 들어서는 1건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레스 DSR 2단계 신청 후 주담대를 비롯한 대출 문의가 뚝 끊긴 것으로 해석된다. 은행권에서는 DSR 규제 강화 효과가 나타나는 이달부터 가계대출 증가폭이 꺾일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 신청과 실행에는 시간차가 있어 실질적인 반영은 다음달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은행 가계대출은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이 상승하면서 DSR 규제 강화를 앞두고 폭증했다. 금융당국은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를 당초 7월에서 9월로 연기해 이러한 상황을 야기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월별 가계대출 증가폭은 4월 4조4346억원, 5월 5조2278억원, 6월 5조3415억원,
【STV 신위철 기자】경찰이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사용이 중지된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를 압수수색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해피머니아이엔씨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전국 경찰서에 접수된 고소·고발 중 해피머니 상품권과 관련된 사건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담당 중이다.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자들은 티몬·위메프에서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권으로 구입했지만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환불받지 못하고 사용도 중단됐다는 이유로 류승선 해피머니아이앤씨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해피머니아이앤씨는 지난달 말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와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한 바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19~27일 집단분쟁조정 참여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1만2천977명이 참여했고, 이 중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자가 1만551명, 티몬·위메프 상품권 구매자가 2천426명이다. 앞서 티몬·위메프의 판매자 대금 미정산 사태가 불거지면서 온라인 쇼핑몰업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시장이 위축되면서 상품권 거래액은 크제 줄었고, 중소 플랫폼은 도산하기도 했다.
【STV 차용환 기자】미국 조지아주의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최소 4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 당한 가운데 총기 규제 문제가 미 대선의 쟁점으로 급부상할지 관심이 쏠린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오전 9시 반께 미국 조지아주의 애틀란타 교외의 아팔라치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당했다. 수사당국은 희생자 중 2명은 교사이고, 2명은 학생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14세 학생 콜트 그레이를 용의자로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용의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학교 보안 담당 요원과 대치하자마자 항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범행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학생들은 학교 옆 운동장으로 긴급대피 했으며, 구급차와 헬기가 환자들을 실어 날랐다. 1천800여 명이 재학 중인 아팔라치고등학교는 애틀란타의 한인타운에서 자동차로 40분 가량 떨어진 곳에 있지만 그 학교 인근에는 한인들이 별로 거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총기규제가 대선의 쟁점으로 떠오를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장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게 계속 정상이라고 여겨서는 안 된다”라면서
【STV 박란희 기자】폭스바겐의 독일 공장 폐쇄 검토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 제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계만이 아니라 중국이 자금을 집중시키는 다른 업계도 “우리도 폭스바겐처럼 될 수 있다”면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CNN비즈니스는 3일(현지시간) 87년 역사의 세계 2위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이 사상 최초로 독일 내 공장 폐쇄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대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중국에서 차량을 생산하면서 누렸던 황금기는 이제 끝을 보이고 있다”라고 했다. 3년 전에는 중국이 폭스바겐의 최대 판매 시장이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134만대로 1/4 이상 쪼그라들었다.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외국 제조업체의 판매 점유율은 33%로, 2022년 7월 53%에서 2년만에 20%포인트나 줄어들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자동차업계가 저가 전략을 실행한 것이 폭스바겐의 위축의 이유로 보인다. 중국 비야디(BYD) 전기차의 최저가는 9700달러(약 1300만원)에 불과하다. 유럽연합이 모든 중국산 전기차에 10%의 추가 관세를 물리기로 했음에도 유럽산 전기차와 대비할 때 가격이 매우 낮다. 중국의 파격
【STV 박란희 기자】아내를 흉기로 찌르고 경찰과 대치하던 50대 남성이 테이저건을 맞고 검거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10분께 인천시 계양구 아파트에서 아내인 5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아내와 말다툼을 하던 중 집 안에 있던 흉기를 들고 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등과 골반 부위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가 흉기를 들고 아내에 대한 위협을 이어가자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테이저건을 쏴 A씨를 제압하고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면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흉기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테이저건을 발사했다”면서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가정폭력 검거 건수는 해마다 오르내리고 있다. 2017년 3만8583건이었던 가정폭력 검거 건수는 4만1905건(2018년)→5만277명(2019년)→4만4459건(2020년)→
【STV 박란희 기자】미국 반도체주(株)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증시 충격을 줬다. 반도체 업체들로서는 ‘검은 화요일’이라 할 만하다. 엔비디아는 9월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10% 가까이 폭락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9.5% 하락한 108.00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다음날인 지난 8월 29일 6.4% 급락했다가 8월 30일 1.5% 반등에 성공하며 실적 충격에서 탈출한 듯 보였다. 하지만 더 큰 폭으로 추락하면서 시장의 실망감을 반영했다. 엔비디아의 하락률은 지난 4월 10.0% 급락 이후 최대치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한 때 10% 이상 하락하며 2020년 3월16일에 기록한 18.5%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할 뻔 했으나 가까스로 이를 피했다. 이날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하루 사이에 2789억달러가 물거품이 됐다. 미국 기업 역사상 하루만에 사라진 최대 규모의 시총이며 2022년 2월3일 메타 플랫폼이 기록한 2320억달러의 하루 시총 증발액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엔비디아의 충격 때문인지 다른 반도체주들도 급락했다. AMD가 7.8%, 인텔이 8.8% 하락하고 TSMC ADR(미국 주식예탁증서)은 6.5%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STV 박란희 기자】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제 (금리를) 어떻게 움직일지 적절한 타이밍을 생각할 때가 됐다”라고 했다. 이 총재는 3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2024 세계 경제와 금융 안정’ 컨퍼런스에 참석해 “인플레이션만 보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는 충분한 시기가 됐다”라고 했다. 이 총재는 “지금 인플레이션 어떻게 생각하면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빠르게 안정을 이뤘는데, 전임자부터 다른 나라보다 먼저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라고 했다. 이어 “(금리가) 안전하게 유지됐고, 다른 나라보다 (물가 목표를) 일찍 터치한 것을 굉장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안도했다. 향후 물가 전망은 “공급 충격이 없으면 앞으로 수개월 동안은 지금 레벨에서 왔다 갔다 조금씩 왔다 갔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예상대로 물가 안정면에서는 우리가 생각한 패스(경로)를 지금 가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54(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해 3년 5개월 만에 최저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1.9%를 기록했
【STV 박란희 기자】공정위가 제방산업의 실태를 들여다본다. 관련 규제를 손질하고 합리적 경영을 통해 빵값 인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제빵 산업 실태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결과 발표 시기는 9월에서 연말로 연기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참고할 기초자료를 활용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해외 주요나라와 빵 가격을 비교하고, 국내 빵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 중 원재료 비중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규제 개선이나 유통구조 효율화를 통한 제빵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가격 인하도 살펴볼 예정이다. 공정위는 국내 빵 가격이 해외에 비해 과도하게 높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칼을 빼들었다. 통계 사이트 ‘넘베오’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한국의 식빵 한 덩이(500g) 가격은 3.11달러(한화 약 4200원)로 전 세계 5위였다. 스위스(3.86달러), 미국(3.58달러), 덴마크(3.21달러), 네덜란드(3.19달러) 다음으로 비쌌다. 통계청 자료를 들여다봐도 비싼 빵 가격은 확인된다. 지난해 빵 물가 지수는 129.20으로 전년보다 9.5% 상승했다. 전년 전체 물가 상승률인 3
【STV 김충현 기자】진료지원(PA) 간호사를 법제화한 간호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기존에 관련 교육을 이수하지 않았거나 전문간호사 면허 없이 PA를 하던 간호사들이 별도 절차 없이 기존 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전문성 결여에 따른 의료 질 저하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기존 간호사가 수년에 걸쳐 PA 업무를 한 경우 갑자기 교육을 받기는 어려울 수 있다.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 제14조에 따르면 PA업무를 수행하려는 간호사는 전문간호사 자격이나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임상경력 및 교육과정의 이수에 따른 자격을 보유해야 한다. 전문간호사는 의료법에서 간호사 이외에 유일하게 그 자격 인정 등에 대해 명시된 간호 인력을 말한다. 전문간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2년 이상 석사 교육 과정을 이수하며 복지부가 위탁한 기관에서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현재 PA 업무를 수행 중인 간호사 대부분은 전문간호사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활동 중인 PA간호사가 약 1만4000명, 대한간호협회는 1만60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의사인력 부족으로 인해 PA간호사가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규모가 작은 병원에서는 대학을
【STV 박란희 기자】티몬·위메프(티메프)에 대한 법원의 자율구조조정(ARS) 프로그램이 2일 끝난다. 티메프는 법원 판단에 의해 향후 기업회생 또는 파산 절차에 돌입한다. 티메프와 채권자 간의 자율적 합의해 실패해 이번 사태에 피해를 입은 판매자들이 대금을 정산 받을 가능성은 낮아졌다. 정부가 추산한 티메프 사태 피해액은 1조3000억 원에 달한다. 2일 쇼핑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일 개시된 티메프 ARS프로그램이 법원 결정에 따라 연장 없이 이날 종료된다. ARS는 기업과 채권자가 자율적으로 구조조정 방안 등을 협의할 수 있도록 법원이 기업회생 개시를 유예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채권자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기업의 자구 노력에 따라 ARS는 최대 3개월까지 연장 가능하다. 그러나 티메프가 지난 한 달 동안 채권자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자구안을 마련하지 못하자 법원은 ARS 종료를 결정했다. 티메프가 자금 조달 계획을 명확히 밝히지 못한 것이 ARS 종료에 영향을 미쳤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회생절차 2차 협의회에 참석한 구영배 큐텐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법원에 ARS 연장을 요청하고 K커머스 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