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매년 국정감사 때마다 상조 때리기에 골몰했던 국회 정무위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비난을 쏟아냈다.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은 “380억원의 선수금을 사모펀드에 투자해 유용하거나 43억을 횡령해 잠적하는 등 상조업계에서는 선수금을 허술하게 관리한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했다”면서 “금융업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지만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그림자 금융'에 해당한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머지, 해피머니상품권, 티메프 다음에 어떤 사태가 일어날까 생각해볼 때 상조업계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자금이 어려워진 상조회사가 의무 예치금에 손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예치하는 선수금은 예금보험공사(예보)가 보호하고, 회사가 운용하는 선수금은 예보에 보험료를 내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관리하면 되지 않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금융위·금감원 등 금융당국에 감독을 위임할 것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상조업체의 재무구조 개선 방안 마련 과정에 (해당) 아이디어들을 반영하겠다”라고 답변했다.
【STV 김충현 기자】외교부가 탈북민 이서현 씨를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로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탈북민 사회가 둘로 갈렸다. 최근 일부 탈북민들이 이 씨의 대사 임명을 반대했지만, 이번에는 ‘지지 선언’이 나오는 등 혼돈을 거듭하고 있다. 북한청년지도자총회와 탈북민 단체, 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탈북민 청년들은 22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 탈북민 청년 리더들은 윤석열 정부의 이서현 북한인권대사 임명을 열렬히 환영하며, 정부의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라고 했다. 이들은 “이 씨의 임명은 단지 상징적인 의미에 그치지 않고 북한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발걸음을 의미하는 동시에 북한에 있는 젊은 청년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주는 가치 있는 일”이라며 “이 씨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전 세계에 북한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알리고, 국제사회가 더욱 단결해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북한인권 문제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국제적이고 인도적인 문제”이라며 “정부의 이번 결정은 젊은 탈북 인재를 중요한 위치에 등용해 북한 인권 문제 해결과 한반도 통일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
【STV 김충현 기자】10·16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에서 완패한 조국혁신당이 정치적 존재감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윤석열 정권에 대한 ‘탄핵 장외 집회’를 계획하는 한편 금융투자소득세 등 정책 주문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입장을 다르게 보이고 있다. 재선거에서 패배한 혁신당이 거듭나기 위해서는 자체 역량강화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독자 영역 발굴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혁신당은 재선거 패배 후폭풍을 넘기 위해 인재 발굴 및 지역위원회 구성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 호남지역 재선거에서 진보당에게도 조직력에서 밀려 득표율이 낮았던 점을 감안한 것이다. 혁신당 관계자는 “내년에 예상되는 전북 정읍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에도 후보를 낼지 검토 중”이라고 했다. 대여 투쟁도 강화한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은 오는 26일 '검찰해체·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언 대회'를 서울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열 예정”이라면서 “우리 당은 지난 7월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를 발족해 누구보다 먼저 윤 대통령 탄핵과 정권 퇴진을 준비해왔고 이제 가속페달을 밟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다음달 2일부터 대구를 시
【STV 김충현 기자】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식의 장례법은 화장 후 봉안당 봉안으로 나타났다. 자연장 선호 비율도 상승했으며, 매장 선호 비율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들이 희망하는 장례 방식은 ‘화장 후 봉안(납골)당’이 38%로 가장 높았다. 이는 3년 전인 2020년 33.3%보다 4.7%p(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다음으로 ‘화장 후 자연장’은 23.1%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 전인 2020년의 20.6%보다 2.5%p 증가한 것이다. ‘화장 후 산분장’은 13.1%로, 3년 전 대비 0.8%p가 줄었다. 현실적으로 산분장을 할 장소를 찾기가 마땅치 않은 점을 노인들이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매장에 대한 선호는 6.1%로 조사돼 3년 전 수치인 11.6% 대비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시신 기증’에 대한 의사는 유의미하게 집계된 수치가 없었고,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응답은 19.6%로 나타났다. 이는 3년 전 대비 1%p가 줄어든 수치이다. 노인들의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자녀동거 가구는 감소하였으며, 1인 가구는 다른 가구형태에 비해 다양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관련 당론을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금투세 관련 사안을 예산 정국에서 협상용으로 제시하자는 견해도 나온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1일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금투세에 대한 입장정리가 국정감사 후 예산정국 즈음에 이뤄질 것으로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감이) 사실상 이번 주 종료된다고 보면 그다음 어떤 프로세스냐면 대통령이 예산 관련 시정 연설을 10월 하순에 한다. 일정 협의 중”이라며 “그럼 예산안을 본격 논의하게 되는데 예산 부수 법안도 논의가 된다. 금투세도 내년 세입관련이기 때문에 당연히 (같이) 논의 된다”라고 했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 또한 전날 “금투세는 당내 토론을 활성화해 논의를 진행해 왔고 여러 의견이 존재하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당대표께서 시기를 봐서 결단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지 않겠느냐 생각하고 있고, 국감에 총집중해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국감 이후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으로 미뤄보아 민주당이 금투세를 예산 정국에서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여당이 ‘금투세 폐지’를 주장하
【STV 김충현 기자】영국의 상조회사가 수백억 원을 들여 디지털 스타트업을 인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상조업체 디그니티(Dignity)는 디지털 웰다잉 업체 페어윌(Farewill)을 1680만 달러(약 230억 원)에 인수했다. 해당 거래는 기존의 기업이 디지털 신생 기업을 인수해 성장을 추구하는 사례이다. 디그니티는 2030년께에 260조 원에 이르는 세계 장례시장에서 앞서가기 위해 과감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페어윌은 2015년도에 설립됐으며 죽음의 기술(death tech)라는 분야에 등장하는 다양한 스타트업 중 하나다. 페어윌은 사랑하는 사람을 추모하는 앱과 애도 과정을 지원하는 소셜미디어 등을 서비스한다. 2021년에는 유가족을 위한 디지털 비서 기능을 위해 1,300만 달러(약 178억 원)를 투자한 엠퍼시(Empathy) 등 벤처 캐피털의 자금도 상당한 액수를 조달했다. 창립 이래로 스폰서로부터 3,900만 달러(534억 원)를 투자받아 이번에 거래가 성사된 230억 원은 기업의 가치보다 훨씬 낮게 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페어윌을 인수한 영국의 상조회사 ‘디그니티’는 1812년에 설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 63%는 “김건희 여사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공개됐다. “김 여사가 공개활동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도 67%에 달하는 등 김 여사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크게 높아졌다. 한국갤럽은 지난 10월 15~17일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따. 김 여사 특검 찬성 의견이 63%인 반면 ‘도입할 필요 없다’는 의견은 26%에 그쳤다. ‘모르겠다’ 혹은 응답거절은 11%였다.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여부에 대해서는 67%가 ‘줄여야 한다’라고 했고, ‘현재가 적당’(19%), ‘늘려야 한다’(4%)는 소우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공개활동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5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과반수를 넘었다. 김 여사는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이 불거진 지난해 12월부터 공개적인 행보를 자제하다 지난 5월 캄보디아 총리 방한을 계기로 공개활동에 나섰다. 최근 들어 명태균·김대남 녹취록이 연이어 터져나오며 ‘김 여사 리스크’가 재부상했다. 17일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김 여사를 불기소했지만 부정적 여론은 여전히 비등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 깃발을 꽂으려던 조국혁신당의 도전이 실패했다. 조국 대표가 월세살이까지 하면서 당 차원에서 총력전을 펼쳤지만 제1야당의 벽에 끝내 좌절한 것이다. 텃밭 사수에 성공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권가도가 탄탄해진 반면 조 대표의 리더십은 불안정하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장세일 민주당 영광군수 후보는 17일 41.08%를 득표해 장현 혁신당 후보를(26.56%)를 제치고 당선됐다. 장 후보는 이석하 진보당 후보의 득표율(30.72%)에도 미치지 못하는 뜻밖의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민주당 이 대표는 오는 11월 1심 판결을 2개나 앞두고 있다. 각각 검찰이 징역 2년과 3년을 구형한 터라 만약 실형을 선고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할 수 있다. 사법리스크가 커져가는 와중에 호남에서 기초단체장을 잃으면 이 대표의 리더십이 통째로 흔들리고, 민주당 내부에서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강해질 수 있다. 하지만 전남 영광·곡성군수를 모두 가져가며 이 대표의 리더십이 다시 공고해졌다. 반면 경쟁 관계인 혁신당은 민주당 텃밭에 깃발꽂기에 실패하며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했다. 조 대표 또한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