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전면 인적쇄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모든 부처의 개각을 고려하면서 전 부처의 인적 쇄신 파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2년을 넘은 교육·복지·행정안전부 등 장수 장관 교체와 함께 모든 부처의 수장을 인사 대상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용산에서 전 부처를 대상으로 장관 후보자 인재풀을 마련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면적으로 쇄신하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큰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자체 인재 발굴을 포함해 정치권 안팎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인재를 물색하고 있다.
쇄신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국무총리 교체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총리는 4월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뒤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자가 지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직을 지키고 있다.
총리 후보에는 6선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5선 권영세 의원, 호남 출신 이정현 전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외교·안보 라인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겨냥한 ‘김건희 라인’에 대한 정리도 검토된다.
다만 대통령실은 국회의 예산처리가 끝난 이후 인사 쇄신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말은 돼야 한다. 시간에 쫓기듯 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인사에서 중요한 건 시기가 아니라 내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