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잘 알면 어느 정부나 잘 해결했겠죠. (할 수 있는 건) 열심히 노력하는 것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용산 대통령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국정수행 지지도 하락의 원인에 대해 내놓은 답변이다. 보름 전 출근길에 지지율 하락 질문을 받고 “의미 없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인 것과 사뭇 다른 반응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지지율 하락에 대한 질문을 마지막에 받았다. 이제 막 집무실로 발걸음을 옮기려는 윤 대통령은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60% 넘게 나오는데 원인은 어떻게 보시고 (있는지)’라는 질문에 발길을 멈추고 대답에 나섰다. 전날 출근길에 ‘채용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 “다른 말씀은 또 없나”라면서 묵살한 것과 사뭇 다른 태도이다. 윤 대통령은 애써 웃음을 지었고 지지율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보름 전에는 지지율 하락에 좌고우면 하지 않겠다는 당당함을 보였다면, 이번에는 오히려 솔직함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최근 도어스테핑에서 이전과는 달리 강한 워딩을 줄이고 수위 조절에 들어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질문받는 갯수를 줄이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야당에 대한 직접적인 거론을
【STV 박란희 기자】일본 장례문화 탐방이 취소됐다. 본지는 일본 내 심상치 않은 코로나 확산세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암살에 따른 안전에 대한 이슈가 급부상함에 따라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하고, 일본 장례문화 탐방을 취소하기로 했다. 일본 장례문화 탐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추진되는 것으로 모처럼 선진 장례문화를 체험할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최근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17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명대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0~16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8만1천919명으로, 직전 일주일(3만9천310명) 대비 108% 늘었다. 일본 내 코로나19가 재확산 되는 것은 오미크론 변이보다 더욱 강력한 감염력을 보이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 때문으로 보인다. 코로나 확산세 만큼이나 일본 내 안전에 대한 불안감도 커졌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암살되면서 안전 이슈가 떠오른 상황에서 이에 대한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같은 사정으로 인해 일본 장례문화 탐방을 예약한 사람
【STV 김민디 기자】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러시아 화물선이 튀르키예(터키)에 억류돼 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실 보드나르 튀르키예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이날 자국 방송에 출연해 튀르키예 세관이 러시아 국기를 단 화물선 '지벡 졸리'호를 카라수 항구에 억류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 관계자는 이 선박에 우크라이나산 곡물 4500t 실려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자국의 식량을 약탈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튀르키예 당국에 러시아 화물선 억류를 요청했었다. 러시아는 그동안 흑해를 봉쇄해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길을 막고, 일부를 훔쳐 팔아넘기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러시아는 이를 부인해왔다.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3박 5일 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1일 귀국했다. 하지만 국내 현안이 산적해 쉴새없이 업무에 복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명된 후 한 달이 넘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김승겸 합동참모의장 후보자 등의 임명 문제와 김창룡 경찰청장 사표 수리 등 사안들이 수두룩 하다. 무엇보다 장관 임명을 놓고 윤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세 후보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은 지난달 29일로 끝났다. 국회 원 구성조차 이뤄지지 않아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았고, 재송부 기한이 지난 만큼 윤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하지만 순방 기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으로 김승희 후보자를 검찰에 수사 의뢰하면서 변수가 등장했다. 야당은 박순애·김승희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윤 대통령의 고심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사퇴 의사를 밝힌 김창룡 경찰청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김 청장은 행정안전부 내 경찰업무조직 신설과 관련 방안 발표에 책임을 통감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그의 임기는 오는 23일까지로 임기
【STV 김민디 기자】 누리호(KSLV-II) 발사 성공의 주역들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연구자들 사이에서 낮은 처우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초임 연봉이 다른 국가연구기관보다 낮은 편에 속하고 시간외 수당이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항우연 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다른 공공연구기관과 비교해도 한참 낮은 임금 수준이고 공장 노동자들도 보장받는 시간외수당을 법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연구자들을 기계 부품 취급하는 곳에서부터 누리호 발사 성공이라는 '위대한 성취'는 무너지고 있다"며 "폐쇄적이고 전망·발전도 보여주지 못하는 조직문화에 숨이 막힌다"고 성토했다. 근속연수와 경력평정 기준이 기관마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지만, 40대 초반 거의 비슷한 경력의 출연연과 유사 공공연구기관 직원 보수 비교에서 적게는 수백만 원, 많게는 1천만 원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함께 일하는 젊은 연구원들이 임금을 이유로 다른 출연연으로 이직하는 경우도 빈번해지고 있다고 노조는 강조했다. 다른 곳에 동시에 합격한 연구원이 항우연을 선택하지 않는 사례도 포함해서다. 또 야간
【STV 박상용 기자】친윤석열계 인사들과 갈등을 빚으며 사면초가에 몰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친윤계 인사들을 향해 “대통령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친윤계를 거론하고 “이분들이 윤 대통령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면서 “대통령과 어떤 대화를 했는데, 대통령의 당 운영에 대한 생각을 봤을 때 이분들이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자신은 윤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고 있는데, 소통이 부족한 친윤계가 대통령의 생각을 전혀 읽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윤심이 자기편이라고 주장하고 현재 당 윤리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당 윤리위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친윤계와 이 대표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당내 갈등이 커지자 친윤 좌장 장제원 의원은 지난 23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이냐. 앞으로 1년이 얼마나 엄중한데 이런 식으로 당이 뭐 하는 것인가”라고 반발했다. 친윤계와 갈등이 커지고 있는 이 대표를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최근 ‘악
【STV 신위철 기자】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유가와 곡물가, 비료 등의 국제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전쟁 발발 전인 올해 1월 이후 유럽산 밀 가격은 74% 상승했다. 팜유 선물 기준 가격 또한 24% 상승했다. 주요 곡물과 연료 등 필수재 가격이 상승하자 인도네시아와 이란 등 개발도상국에서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국제사회는 물가 앙등이 아프리카의 식량 위기를 부채질해 아동 영양실조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개발도상국에는 곡물 가격 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지난달 23일 농민 수천 명이 가담한 항의 시위가 일어났다.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잡는다며 식료품 가격을 묶자 농업계가 들고 일어난 것이다. 지난 1일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도 노동자 수천 명이 에너지와 식품값 가격 급등에 항의하는 시위를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팜유 수출을 금지하자 이에 항의하는 농민 시위가 지난 17일 벌어졌다. 팜유 수출 금지로 팜유 공장이 농부들로부터 팜열매 열매 구매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란은 물가 상승에 따른 시위가 확산되며 정치 시위로 나아갔다.
【STV 차용환 기자】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 “경제가 먹고 사는 문제라면 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라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을 통해 “2가지 모두 문제 중심에는 외교가 있다”면서 이처럼 강조했다. 박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서부터 미중 간 전략적 경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대유행), 우크라이나 사태에 이르기까지 우린 동시다발적이고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외교에 실패하면 경제가 무너지고 안보가 흔들린다. 외교는 소리 없는 전쟁”이라고 했다. 그는 북핵·미사일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는) 한반도 문제의 핵심 당사자로 외교적으로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원칙과 일관성에 기초해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추구하면서 북한과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두고 한반도에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공동 이익에 기반을 두고 주요국 관계는 물론 우리 외교를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미국과는 포괄적 전략동맹을 강화해 전방위적 협력의 틀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일본과는 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