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3박 5일 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1일 귀국했다.
하지만 국내 현안이 산적해 쉴새없이 업무에 복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명된 후 한 달이 넘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김승겸 합동참모의장 후보자 등의 임명 문제와 김창룡 경찰청장 사표 수리 등 사안들이 수두룩 하다.
무엇보다 장관 임명을 놓고 윤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세 후보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은 지난달 29일로 끝났다.
국회 원 구성조차 이뤄지지 않아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았고, 재송부 기한이 지난 만큼 윤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하지만 순방 기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으로 김승희 후보자를 검찰에 수사 의뢰하면서 변수가 등장했다.
야당은 박순애·김승희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윤 대통령의 고심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사퇴 의사를 밝힌 김창룡 경찰청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김 청장은 행정안전부 내 경찰업무조직 신설과 관련 방안 발표에 책임을 통감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그의 임기는 오는 23일까지로 임기가 1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의를 밝힌 것이다.
대통령실에서는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굳이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날에 맞춰 사의를 표명할 이유가 있느냐며 불쾌해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일단 김 청장에 대한 사표 수리를 보류하면서 대안을 찾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