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러시아가 북한군을 포함해 5만 명의 병력을 러시아 접경지에 집결시켰다고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미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NYT는 이에 대해 러시아가 주요 전장인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병력을 철수하지 않으면서도 병력을 확보한 것이라면서 미국은 ‘러시아가 여러 전선에서 동시에 압박할 수 있게 됐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진입해 일부 영토를 점령했으며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지역이다.
북한군은 현재 쿠르스크 서쪽 지역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미 당국자들에 따르면 러시아는 해당 지역에서 미사일과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진지를 공격했지만 본격적인 대규모 공세는 시작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NYT에 앞으로 며칠 안에 북한군이 참여한 대규모 공세가 시작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NYT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재입성을 앞두고 러시아와 북한의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취임 후 24시간 내 종전’을 공언한 바 있다.
J.D.밴스 부통령 당선인도 종전 협상의 경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점령한 영토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NYT는 “미 당국자들은 우크라이나의 심각한 병력 부족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점점 더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