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전용칩을 발표하자 미국의 유력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15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BoA는 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기존 1320달러에서 1500달러로 상향 시켰다.
이는 월가의 투자은행 중 가장 높은 목표가를 설정한 것이다.
BoA는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전용칩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목표가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차세대 전용칩 ‘루빈’을 발표하면서 5% 가까이 치솟았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 대비 4.90% 급등한 1150달러로 마감했다.
이런 가격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치이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30일 1154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AI 컴퓨팅 및 그래픽처리칩(GPU) 수요의 증가로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490달러(지난 1월5일)에 머물던 주가가 급상승하더니 지난 3월 22일 942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조정기를 거치면서 지난 4월 19일 762달러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AI 컴퓨팅 수요가 폭발하면서 주가가 1150달러까지 치솟은 것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5월 22일 10대1이라는 액면분할을 발표하면서 오는 7일 장 마감 후 기존 주주에게 9주를 무상 분배하고, 다음 주 월요일인 10일부터 거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시장에서는 액면분할이 이뤄진 이후 또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