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지지율의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하고 있다.
16일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총 통화 7298명, 응답률 13.7%)에게 무선 100%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정당 지지도 등을 물은 2월 3주자 조사결과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는 6%p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최근 5개월간 진행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가장 큰 지지율 차이로 벌어졌다.
22대 총선 다수 후보 당선 희망 정당 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을 선택한 응답은 지난 조사 대비 3%p 올랐지만 민주당은 2%p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4%p 상승한 37%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4%p 하락한 31%였다.
개혁신당 지지도는 4%, 녹색정의당은 2%, 새진보연합과 진보당 지지도는 각 1%로 나타났다. 지지정당 없음은 24%였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의 격차는 지난해 3월부터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상승세를 타고 민주당이 하락세에 있다는 게 드러났다.
총선의 캐스팅보터인 중도층에서도 민주당 지지도는 3%p 내린 31%였지만, 국민의힘 지지도는 3%p 오른 26%였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필두로 전국을 누비며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 있지만,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친명(이재명)·비명 간 계파갈등이 부각되며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여있는 상황이 여론조사에 반영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을 비롯해 정권심판론만 외치고 있을 뿐, 정부여당의 정책의 대안이 되는 주목받는 정책 발표에 힘을 쏟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