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4·10 총선을 앞두고 친윤(석열)계 인사들의 지역구가 정해지고 있다.
친윤 인사들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쉽거나 최소 험지는 아닌 곳으로 분류되는 지역에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지난 29일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 성공의 밀알이 되겠다”면서 경기 하남 출마를 선언했다.
정권의 고비 때마다 스피커로 역할을 해온 이 의원은 친윤 핵심으로 분류된다.
이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하남시는 인구 증가로 인해 이번 총선에서 분구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이다.
지역구 분구시 신설되는 하남갑은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날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은 부산 해운대갑 출마를 선언했다.
주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과 해운대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제 모든 것을 쏟아부을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라고 했다.
해운대갑은 3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해 ‘무주공산’ 상태이다.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도 김웅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송파갑 출마를 선언했다.
친윤 인사들이 출마를 선언한 지역구 중 험지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최소 당선 가능성이 있는 지역구를 선택해 원내 진입 가능성을 높인 상황이다.
한 정치전문가는 “친윤계 인사들이 원내에 진입하면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