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다음달 대구에서 자신의 회고록 북콘서트를 한다.
총선을 두 달가량 앞둔 시점에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열리는 북콘서트라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박 전 대통령측은 회고록 출판 일정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북콘서트 장소와 시기를 놓고 ‘세력 결집 시도’ ‘특정 후보 지원용’이라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18일 대구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오는 2월 5일 오후 2시 대구 한 호텔에서 회고록 북콘서트를 연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선택된 300여 명에게 북콘서트 일정을 공지하고 참석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측에 참석 인원으로 전달된 건 500명이다.
박 전 대통령은 북콘서트에서 회고록에 대한 설명과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박’이라고 불리면서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임을 자처했던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등은 초대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 유영하 변호사는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TK(대구·경북) 정치권 인사들의 참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세력 결집을 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시기가 우연히 총선과 겹쳤을 뿐 정치적 영향력 행사를 위한 건 아니라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회고록에는 박 전 대통령의 재임기간과 함께 2012년 18대 대선 이후 2022년 3월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하기까지의 과정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