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국민의당 출신인 김수민 국민의힘 충북 청주시 청원구 당협위원장이 홍보본부장에 내정됐다.
김 위원장이 홍보본부장에 인선된 데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선택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위위원장은 홍보본부장에 내정됐다.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직은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한 이후 송상헌 본부장이 사퇴하면서 공석이었다.
한 위원장은 지난 4일 국민의힘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김 위원장의 인사말에 강한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5분가량 인사말을 한 다른 당협위원장들과 달리 “막내다 보니 행사 마지막에 축사를 하는데 가장 멋진 축사를 해주신 한동훈 위원장의 말씀으로 갈음하겠다”라고 짤막하게 인사하면서 한 위원장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신년인사회가 끝나고 한 위원장은 김 본부장이 과거 열풍을 일으킨 ‘허니버터칩’을 브랜딩 했으며, 국민의힘 출범 당시 홍보본부장으로서 당명과 로고 등 이미지 메이킹 등을 담당했다는 이력을 듣고 홍보본부장으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지난 주말 한 위원장이 김 본부장에게 직접 홍보본부장으로 요청했고, 김 본부장은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총선에서 청주 청원 선거구에 출마할 김 본부장은 중앙당직을 맡게 되면 일주일에 2~3일은 서울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해야 하기에 선거 활동에 지장을 받을 것을 우려하면서도 당의 요청을 외면할 수 없어 수락한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은 2016년 당시 20대 총선에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당선되면서 의정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
안철수 의원에 의해 정계에 입문하면서 친안계로 분류됐으나 2021년 유승민 전 의원의 대선 캠프에 합류한 이후 범친유계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