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총선이 세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여야가 혁신 국면에서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하며,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를 공고히 하며 변화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26일 한 전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임명한다.
그간 정치권 등판설만 나돌던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현실 정치의 전면에 등장하면서 한동훈 비대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한 전 장관은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직후 비대위원 인선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얼마나 파격적인 비대위원 인선이 이뤄지느냐에 따라 한동훈 비대위를 향한 평가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이 파격 인사를 통해 뼈를 깎는 혁신을 이어가는 상황이지만 야당인 민주당은 이 대표 체제를 지켜가고 있다.
이 대표에 반발한 비명계 이상민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했고,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이 이 대표의 사퇴 후 ‘통합형 비대위’가 출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혀 먹히지 않고 있다.
이 대표 체제가 변화할 조짐이 보이지 않자 이낙연 전 대표는 연일 신당창당설을 흘리며 당을 흔들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민주당 출신 원로들은 연일 이 대표 체제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이또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이처럼 여야의 혁신 방향이 엇갈리는 가운데 과연 총선 성적표는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뼈를 깎는 혁신을 해야만 총선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