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미국 대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권 교체가 될 경우 한국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에머슨대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양자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43%,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은 내년 대선에서 대결이 유력한 상황인데, 연이은 여론조사 결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줄곧 우위에 서는 상황이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바이든 정부의 대외정책이 큰 틀에서 뒤집힐 가능성이 높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인 존 볼턴의 저서 《그 일이 일어난 방》을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주한미군 철수를 검토한 바 있으며, 이를 실제로 이행하려 했다.
당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달래며 “재집권 하면 (주한미군 철수를) 하자”라고 달래서 겨우 눌러앉혔다는 것이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동맹을 경시하고, 보호주의 무역기조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높다.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관세를 높여 무역장벽을 높일 가능성도 있다.
이에 외교 전문가들은 한국도 미국의 정권교체 가능성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미국 보수층과도 접점을 넓히고 미리 공감대를 형성해 한국의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