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이번주 초 일부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소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방부, 여성가족부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르면 12일이나 13일 개각이 이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화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 대통령은 현안보고를 받은 후 개각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장관 후보로는 이명박 정부에서 문체부 장관을 지낸 유인촌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이 유력하다.
유 특보는 대선 당시 윤 대통령에게 문화·체육계 정책을 조언했으며, 지난 7월 특보에 임명된 이후 연예계 전속계약 분쟁 현안을 처리하는 등 활발히 활동 중이다.
국방부 장관으로는 합동참모본부 차장(중장)을 지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물망에 오른 상황이다.
국회 국방위 여당 간사인 신 의원은 군 출신에 정무적 감각도 좋아 최근 해병대 논란에 적극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가부 장관 후보에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국방부 장관과 여가부 장관의 경우 곧장 지명되지 않고, 시기를 더 살필 가능성도 있다.
여가부는 2023 새만금 잼버리 대회 관련 감사원 감사가 진행중이라 장관 교체할 타이밍이 애매하다는 지적도 있다.
국방부 또한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논란이 이어진데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방부 장관 탄핵을 검토 중이라 상황이 복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