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9일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느냐는 질문에 “가을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고 했다.
고 의원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 인터뷰에서 “실제적으로 겨울 정도가 될 것 같지만 (겨울은) 너무 빠듯하고 촉박하면 당이 혼란스러울 수 있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고 의원은 “전제를 이재명 대표의 거취하고만 연결시키는 게 저는 별로 동의하고 싶지 않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없다고 해서 우리가 총선을 이길 수 있나?’ 라는 확신이 200% 있다, 그러면 이 대표도 그렇게 하실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고 의원은 “상대방이 있는 선거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전략이 또 무엇인지도 같이 살펴봐야 되고 특히나 민주당은 서울 권역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얼만큼의 우리가 득실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아주 면밀하게 분석을 해내야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면서 “지금은 그런 분석 없이 그냥 각자의 의견들만 너무 난무한다”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민주당의 대의원제 폐지 혁신안에 대해서는 “대의원제는 민심하고 별로 관련성이 없다”라면서 “총선에서 공천을 행사할 수 있는 거에 대의원은 전혀 해당 사항이 없고 오로지 전당대회에만 해당이 되는 것이라서 오히려 분란만 생겨날 수 있는 소재인데 왜 굳이 이것을 자꾸 얘기하려고 하는가 저는 이해가 잘 안 된다”라고 했다.
또한 고 의원은 “기본적으로 대의원제를 완전히 없앤다는 건 불가능하다”면서 “전체적인 당원의 숫자가 많아지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대의원의 표 권리가 높아진 것”이라면서 “예전에 예를 들어 40대 1 수준이었다면 지금 한 60대 1까지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의원들을 소집하고 비밀 메신져인 텔레그램을 통해 청와대 출신 의원들과 현안 논의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소집한 거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고 의원은 “(기사에) 어떤 의원이 뭘 하고 어떤 의원이 뭘 맡고 구체적인데 해당 의원들이 어이가 없어서 아침에 기자들에게 막 뭐라고 했다더라”라면서 “양산에 (문 전 대통령 만나러) 자주 갔는데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