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취임 100일을 맞아 내년 총선 승리 의제를 발표했다.
김 대표가 제시한 주요 의제는 ‘국민통합·책임정치·도덕성’ 등으로 잃어버린 국민 신뢰를 되찾아 내년 총선에서 필승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다.
또한 총선 공천과정에서 사심 개입을 배제하며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당대표 취임 100일 비전 발표 및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은 절체절명의 선거인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 과반 의석을 차지하도록 더욱 낮은 자세로 매진하겠다”면서 이처럼 강조했따.
김 대표는 집권 초기부터 지도부의 잇따른 설화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다.
김재원 최고위원의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통일’ 발언부터 태영호 의원의 ‘대통령실 정무수석’ 발언 등으로 인해 리더십이 흔들렸다.
김 대표는 “당의 안정적 운영은 저의 가장 시급한 과제였다”면서 “최고위원 궐위 및 사고 상황에서도 혼란을 최소화해 흔들림 없는 당의 안정을 도모했고, 이제 사고 당협에 대한 조직위원장 선정까지 마무리되면 당은 보다 빈틈 없는 안정화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그간 ▲천원의 아침밥 확대 ▲가족 돌봄 청년 지원, 전세 사기 대책 마련 ▲생계 위기 국민에 대한 긴급금융지원 ▲음주운전 사전 예방 ▲청소년 마약 문제 대책 ▲불법집회 시위근절 등 민생문제 해결에 전력투구 했으며 일정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김 대표는 “작년 대선에서의 시대정신이 ‘공정과 정의’였다면, 내년 총선에서의 시대정신은 ‘완벽한 비정상의 정상화’가 될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힘은 오직 민생과 국익 관점에서 정책을 추진하고, 노동, 연금, 교육 3대 개혁 등 나라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가야 할 올바른 길을 흔들림 없이 결연히 나아가겠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시스템 공천을 강조하고 “지금까지 저는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고 국민 편에 서서 불편부당하게 정치활동을 해왔다”면서 “그런 경험과 정신을 바탕으로 당헌·당규에 의한 시스템 공천을 철저히 하고 공천과정에 사심 개입이 배제되도록 철저하게 챙기겠다”라고 했다.
그는 “‘사이다 정치’를 추구하지 않고, 차근차근 숙성시키며 좋은 맛과 향을 내는 ‘와인 정치’를 추구하겠다”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