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거액의 가상자산(코인) 거래 논란이 불거진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에어드롭으로 코인을 받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해당 코인회사 대표는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하 진상조사단)은 19일 김 의원 논란의 핵심인 위믹스 코인을 발행한 게임업체 위메이드를 방문했다.
진상조사단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를 상대로 에어드롭 논란에 대해서도 확인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15일 “에어드롭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 마치 공짜 코인을 받은 것처럼 왜곡된 기사들이 나왔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에어드롭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에어드롭은 마케팅 프로모션 이벤트다. 특정 한 사람에게 주기 위한 게 아니라 우리 지갑을 설치한 사람 등에게 해줘서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 누군가에게 큰 금액이 전달됐다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직접 김 의원에게 에어드롭된 코인이 없다”며 “‘코인거래자금의 주된 출처가 에어드롭’이라는 발언은 거짓”이라고 단언했다.
진상조사단이 ‘김 의원이 보유한 위믹스가 40~50만개씩 왔다갔다 했는데 몰랐나’라는 질문에는 “내부 거래관계를 보고받은 적이 없다”라고 답했다.
장 대표가 ‘에어드롭’을 부인하면서 김 의원의 해명의 진실성에 의문부호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P2E 게임 합법화를 위해 로비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장 대표는 “국회의원을 직접 만난 적이 없다”라고 억울함을 내비쳤다.
만약 김 의원이 에어드롭을 통해 코인을 입수한 게 아니라면 입수 경로에 대한 의문부호도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