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6일 “게임산업계에서 게임산업법을 개정하기 위해 국회 안으로 상당한 로비가 들어왔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라면서 의원 전수조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게임 머니를 현금 자산화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입법해달라는 로비”라면서 “이 규제를 풀어달라고 하는 입법 로비가 지금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가 있기 때문에 이것이 그냥 김남국 의원 한 사람에 대한 의혹이냐 아니면 국회 내에 이런 일들이 얼마만큼 진행됐는가, 이런 것들을 보여줘야 된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김남국(의원) 사태가 터지고 나서 당 자체 진상조사가 착수되기까지 굉장히 좀 미온적이고 늑장 대응이었다는 비판이 있었다”라면서 “오히려 민주당이 자당의 문제이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우리가 이 문제에 대처하겠다고 하는 의지를 보여야 된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다른 당들이 김남국 의원 윤리위에 제소하는 게 아니라 민주당이 스스로 윤리위에 제소하는 이런 방안을 보여주는 것이 그래도 민주당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구나를 국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또한 이 대표는 “김남국 의원이 당을 떠나면서 사랑하는 당을 떠난다고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 사랑하는 당, 그렇게 무기력하게 만들고 뒤통수를 치는 그런 행위를 했는데 그것에 대해서 더 엄중하게 다루겠다라고 하는 뜻을 (이재명) 당대표가 표하는 게 맞다”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오늘 정의당 국회의원 6명이 국민권익위원회에 개인정보 활용동의서를 제출할 것”이라면서 의원 전수조사를 주장했다.
이 대표는 간호법 제정안을 놓고 빚어진 갈등에 대해서 “이것이 무슨 직역 간 갈등이다 라고 하는데 의사협회에서 얘기하는 것은 사실관계를 호도한 것이 많다”면서 “(간호법에는) 간호사들의 인력 양성, 처우 개선 그리고 지금 고령화 시대의 지역사회에서 돌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기 위한 방안들이 담겨져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의사들이 자신의 독자적 기득권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직역에 대한 권익을 누르는 태도가 상당히 문제”라면서 “의사 수가 너무 적어서 간호사들이 일선 현장에서 의사가 해야 되는 일까지 도맡아서 해야 되는 이런 일들을 제대로 수습하는 게, 바꿔내는 게 더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