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3‧8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유력 후보인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대통령실 전당대회 개입’ ‘울산 KTX역 땅 투기 의혹’ 등으로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어차피 대표는 김기현’, ‘안철수가 결선투표서 이긴다’는 전망이 엇갈리면서 7일 전당대회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만 추려 결선 투표를 치른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김기현 후보가 50% 근접한 지지율로 단연 선두를 달리며 ‘1강 3중’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관심은 김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에 곧장 당대표에 당선되느냐 여부이다. 친윤(석열)이 점찍은 김기현 후보가 당 대표 당선에 유력한 상황에서 결선투표 없이 당대표에 당선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안철수 후보가 파죽지세로 김 후보를 따라잡으며 한때 지지율 역전 현상까지 벌어졌지만, 전당대회가 가까워오면서 김 후보의 지지율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그런데 지난달 15일 1차 TV토론 당시 황교안 후보가 김 후보의 KTX역 땅 투기 의혹을 들고 나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김 후보의 투기 의혹에 대해 경쟁 후보들이 집중적으로 공격에 나서면서 김 후보가 난처한 상황에 처한 것이다.
특히 경쟁 후보들은 “김 후보로는 총선이 위험하다”면서 연일 공세를 폈다.
게다가 대통령실 일부 행정관이 단체채팅방에서 김 후보 지지를 독려하고 나섰다는 의혹이 보도되면서 파문이 커졌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며 파문 진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김 후보가 이 같은 난관을 뚫고 1차에서 과반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반면 안 후보는 결선투표에만 진출하면 역전이 가장하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