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대규모 장외투쟁을 계속 이어갈지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 이재명 대표의 세 번째 검찰 출석이 이뤄질 경우 검찰이 기소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민주당도 대응 전략에 고심 중이다.
장외투쟁 장기화마저 점쳐지면서 민주당은 ‘이상민 파면’과 ‘김건희 특검’을 중심으로 공세를 강화 중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주말 진행한 장외투쟁 지속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강경파 정청래 최고위원은 앞서 “민주당은 주중 5일은 국회에서 일하고, 주말은 국회 밖에서 국민을 만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4일 민주당은 서울 숭례문 앞에서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열었다. 민주당 내에서는 친명(이재명)계와 비명계를 가리지 않고 100여 명의 의원들이 참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 대표는 규탄대회에서 검찰의 강압 수사를 비판하며 자신의 입장을 대변했다.
이 대표는 “국민 피눈물과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는 어려움이 무슨 대수겠느냐”면서 “역사적 소명을 뼈에 새기겠다”라고 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여전히 장외투쟁 효과에 부정적인 목소리도 감지된다.
비명계 한 의원은 “장외투쟁 시점이 조금 이른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검찰이 이 대표를 기소하고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상정될 경우 민주당 내부의 고민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