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검찰 수사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기소될 경우 당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하는지에 대해 전체 응답자와 민주당 지지층의 견해 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에서는 사퇴해야 한다는 답이 64%에 달했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33%에 그치면서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YTN의 의뢰로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5.5%였다. 잘못한다는 유권자는 절반을 넘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대장동·위례 사건,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이 대표 관련 검찰 수사의 성격에 대해 묻자 개인 비리 수사라는 응답이 53%에 달했다.
반면 야당 탄압용 정치 수사라는 응답은 33.8%에 그쳤다.
40대에서만 야당 탄압이라는 답변이 더 많았고, 나머지 모든 연령대에서는 개인 비리 수사라는 답변이 우세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10명 중 7명이 야당 탄압이라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대표가 재판에 넘겨질 경우 거취에 대해서는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답변이 63.8%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두 배 높았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검찰이 기소하더라도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60.7%로 높았다.
반면 지지층 가운데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33.4%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2.19%p(국민의힘 지지층 95% 신뢰수준, ±3.5%p) 오차 범위를 보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