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당 지지층의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친윤(석열)계 당권주자들 간 교통정리가 시작된 가운데 나 부위원장이 불출마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나 부위원장의 행보에 더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는 ‘친윤 핵심’인 권성동 의원이 전날(5일) 전격 불출마 선언에 나섰기 때문이다.
권 의원은 “대통령과 상의하지 않았고, 스스로의 판단”이라면서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당내에서는 윤심이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과 연대한 김기현 의원으로 쏠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친윤이 교통정리에 들어가면서 김 의원으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당심을 잡고 있는 나 부위원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2~3일 국민의힘 지지층 412명에게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에 누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나 부위원장은 35.0%로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2월27일부터 29일까지 국민의힘 지지층(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나 부위원장은 30.8%로 1위를 차지했다.
당심만으로 따져볼 때 나 부위원장의 당선 가능성은 높아보인다. 하지만 당심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당심과 별개로 윤심의 향방을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당 대표와 동시에 수행하기가 불가능한 대통령 직속 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내려놓기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교감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나 부위원장은 최근 잇따라 “고심하고 있다”면서 출마 여부를 저울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