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최민재 기자】제주국제공항 내 위치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지정 면세점이 2년 연속 역대 최다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JDC에 의하면 역대 매출액을 기록했던 2021년(6039억원)을 넘어선 지정 면세점 매출액은 6584억 7123만원으로 확인됐다.
매출 증가는 내국인 관광객 영향이 컸다. 역대 가장 많은 내국인 관광객을 기록한 2019년(1356만명)보다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은 30만명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면세품 품목 중 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1473억원을 팔아 치운 ‘주류’였다. 2002년 JDC 지정 면세점 개점 이후 부동의 매출 1위를 기록한 화장품은 1325억원으로 2위에 머물렀다. 이어 3위는 담배로, 118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면세점 매출액은 해외여행 재개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매출액은 각각 517억원, 493억원, 4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감소했다.
JDC 관계자는 “해외 여행길이 점차 풀리면서 면세점 매출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화장품 등 일부 품목은 고환율로 면세점에서 꼭 사야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실토했다.
한편, 올해부터 제주국제공항 JDC 지정 면세점은 관세법 개정으로 면세 한도가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증가했고, 주류도 기존 1병에서 2병까지 구입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