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손흥민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위해 수술 일정을 앞당겼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3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좌측 안와 부위에 4군데 골절을 당했다. 손흥민은 원래 주말에 수술을 할 예정이었지만 11월 24일에 있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를 위해 하루 더 회복하고자 날짜를 변경했다”라고 전했다.
또 “손흥민은 수술대에 오른 뒤 월드컵에서 뛸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수술 후에 큰 손상이 없으면 손흥민이 카타르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 그래도 손흥민은 월드컵 전까지 토트넘의 남은 3경기에 결장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열린 마르세유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6차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샹셀 음벰바와 강하게 충돌했다. 헤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음벰바의 어깨와 왼쪽 얼굴이 강하게 부딪쳤다. 즉시 경기장에 쓰러진 손흥민은 통증을 호소했다. 5분 간 치료를 받은 손흥민은 이브 비수마와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나고 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축하하는 기념 사진을 찍는 데 함께 해 심각한 부상이 아닌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정밀검사 결과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밝혀졌다. 토트넘도 3일 공식 발표를 통해 손흥민의 수술 소식을 알렸다.
손흥민이 한국 국가대표팀의 절대적 에이스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으로서는 날벼락이나 다름없다.
일단 수술을 받고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지만, 불과 20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1차전에 손흥민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뛸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