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미국 달러화 강세(달러 가치 상승)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사이 약 22억달러 줄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달새 21억8000만달러 줄면서 다시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외환보유액 중에서도 90% 이상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은 3949억4000만달러로 30억9000만달러가 늘어났다. 예치금은 179억달러로 53억달러가 줄었다. SDR은 144억6000만달러로 7000만달러 늘어난 반면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43억3000만달러로 4000만달러 줄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종전과 같았다.
외환보유액은 대외 지급결제와 위기 상황에 대응 등 국가 경제 방파제 역할을 한다. 외환보유액이 줄어들 경우 정책 여력이 줄어들어 환율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변동성을 방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한국은행관계자는 "지난달 외화자산 운용수익,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가 약 2.3% 평가 절상되면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 전체 외환보유액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