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이 국민의힘과 접점을 찾아가며 입당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제1야당을 중심으로 ‘반문(재인) 빅텐트’를 만들어 대선 국면을 유리하게 끌고가려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당 밖 주자들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시선이 쏠리면서 국민의힘과 합당 논의는 물 건너간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합당을 통해 국민의힘의 강력한 대권주자로 발돋움하려 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커다란 악재에 직면한 셈이다.
국민의힘은 최근 사임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 전 원장은 지난달 28일 원장직에서 사임하고 대선 출마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다.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은 지난 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만찬을 가지며 입당에 대한 접점을 모색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회동을 갖고 국민의힘 의원들과 연락을 취하는 등 공동 전선을 펴고 있다.
결국 윤 전 총장의 입당은 시간 문제라는 분석도 나온다.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전까지 합당 논의를 이어가다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양당은 실무진까지 꾸려 협상을 진행했으나 실질적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특히 국민의당이 요구한 ‘당명 변경’은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대하면서 이견이 큰 상황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당 지분을 강하게 주장할수록 안 대표의 입지는 좁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