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5일 과거 삼성전자가 부인 김건희씨 소유 주택에 전세권을 설정한 것에 대해 “삼성과 유착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근거가 전혀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특정 언론 등에서 삼성전자와 윤 전 총장 사이의 무엇인가 커넥션이 있는 것처럼 허위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오고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윤 전 총장 측은 “전세계약은 해외교포였던 삼성전자 엔지니어의 국내 거주지 마련을 위해 체결된 전세계약”이라면서 “엔지니어가 직접 발품을 팔며 집을 구했고, 삼성전자가 전세자금을 지원한 결과 삼성전자가 계약자 명의로 들어갔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세계약 종료 후 정상적으로 전세금도 모두 반환됐으며, 단순히 전세권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커넥션이 있을 여지가 없다”면서 “전세계약 체결 시점이 윤 전 총장의 결혼 전인데 삼성전자와 유착될 상황 자체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윤 전 총장 측은 “해당 의혹은 윤 전 총장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이미 설명되어 문제없다고 결론 났던 부분”이라면서 “윤 전 총장이 국정농단 특검 등 사건에 있어 법과 원칙대로 엄정하게 처리했음을 국민 모두 아실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이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 선언 후 광폭 행보를 이어가자 여권에서는 연일 윤 전 총장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특히 윤 전 총장 개인이 아닌 그의 부인 김건희 씨를 목표로 설정하고 십자포화를 날리는 중이다.
김 씨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나는 쥴리가 아니다”라고 해명하자 여권에서는 쥴리 의혹을 놓고 김 씨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보였다.
또한 여권은 윤 전 총장의 장모인 A씨가 병원을 불법 운영하며 요양비를 부정 수급한 혐의 등으로 법정 구속되자 윤 전 총장에게 맹폭을 가했다.
윤 전 총장은 장모의 구속에 대해 “그간 누누이 강조해왔뜻 법 적용엔 누구나 예외가 없다는 것이 소신”이라고 원론적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