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국내 감염된 신규 발생이 4월26일 현재 14일 연속 "0"이 된 것을 계기로 중앙감염증 지휘센터의 책임자는 기자회견을 통해 금후 감염상황이 개선되면 과학적 테이터에 근거해 현행 방역 조치에 대해 적절한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을 밝혔다. 대만에서는 중앙감염증 지휘센터 설치 100일을 맞은 이날 보건복지부장관의 발표를 통해 대만의 성과를 세계가 인정하고 있으며 감염 예방에 힘쓰는 관계자와 시민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감염예방을 위해 일정거리를 확보하라는 의미의 의자
대만 내에서 그동안 확인된 감염자는 누계 429명으로 이 중 6명이 숨지고 307명의 격리가 해제됐다. 해상군함에서의 집단 감염 이외에 국내에서의 감염사례는 16일 연속으로 보고되지 않았다.
친족이 대만 국내에서 사망하여 해외로부터 일시 귀국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대책으로 격리 대상이 되어 장례에 참석할 수 없는 경우에는 중앙 감염증 지휘 센터가 시민의 요망을 접수하여 방역전용차를 수배하여 장례식장 밖에서 고인에게 마지막 이별을 고할 수 있도록 국가차원에서 고인과 유족을 배려한 바 있는데 동 센터는 4월 25일 같은 사정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도 일정한 조건하에서 외출을 허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해외로부터의 일시귀국자의 탑승을 위한 방역전용택시들이 공항에 주차중인 장면
즉 2촌 이내의 친족 사망이나 중병 등 긴급한 사정이 인정되는 경우 ▲재택 격리로 5일 이상 경과하고 있으며 증상이 없다거나 ▲자비로 검사한 뒤 음성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외출을 허가 ▲단 1회 외출은 1시간으로 제한하고 마스크 상시 착용과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 것 등이 필수조건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지원물품을 이탈리아에 보내기 위해 대만주재 이탈리아 신부들이 모금하여 발송할 물품
중앙 감염증 지휘 센터의 대변인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 같은 사정을 호소한 사람은 10~20명이었으나 해외 귀국자의 감염이 우려되어 요청에 부응하지 못했으나 앞으로는 인도적인 배려에서 감염 예방을 위한 조건이 충족된 경우에는 외출을 허가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