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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news

통영화장장,직원 자살사건,청와대 청원까지 등장

유족 재수사 요구…청원 하루만에 3만명 서명

경남 통영시 추모공원 화장장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직원 길모(51) 씨의 딸이 지난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재수사를 촉구하는 청원글을 올렸다.

 고(故) 길씨의 딸이 게시한 ‘강제 자살 할 수밖에 없었던 직원, 재수사 청원합니다’ 제목의 청원 글은 청원 하루만인 17일 참여인원이 3만 8천 명이 넘어섰다.

 길씨의 딸이 올린 ‘재수사 국민청원’ 글을 살펴보면 “아버지께서 5월 30일 오전 근무하시던 통영공설화장장에서 스스로 목을 메어 돌아가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버지께서는 52세 나이로 10년 넘게 통영시 공설화장장에서 근무하셨고 쉬는 날에도 조금이라도 더 근무해야한다고 이야기하시며 틈만 나면 출근하셨을 만큼 성실하신 분이셨다”

 또한 “그러던 아버지 직장에 올해 2019년 1월 김모씨(40세)가 새로운 동료로 입사하였고, 아버지와 김모씨 사이에 마찰이 생겼다”면서 “그때부터 쭉 아버지는 김모씨로부터 수차례 폭언을 듣고 폭행에 시달렸지만 가장으로써 혼자서 외로이 참으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모씨의 괴롭힘은 나날이 심해졌다. 같이 계셨던 분들과 아버지께 이야기를 들은 분들의 증언에 의하면 식사 중 아버지의 국그릇을 빼앗아 머리에 부어버리고, 깨진병이 있는 곳으로 아버지를 밀어버리고, 틈만 나면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괴롭히며 ‘나는 빽이 있고, 높으신 분들을 많이 알고 있다.’, ‘내가 조선소에서 일할 때 왜 싸움닭이라고 불렸는지 보여주겠다.’며 끝이 날 때까지 괴롭히겠다고 협박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경남 통영시 추모공원 화장장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직원 길모(51) 씨의 딸이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


길씨의 딸은 “(어머니가) 수차례 시청 측에 사무실 등 cctv 설치 요청을 넣고 함께 근무할 수 없다고 입장을 이야기 하였으나 시청에선 모르쇠로 일관하였고 돌아오는 대답은 ‘어디 여자가 남자들 일하는데 끼어드냐’, ‘12살이나 어린사람에게 당한게 자랑이냐, 쪽팔리지도 않냐’는 등 수치심을 주는 대답뿐이다”면서 “사건이 있었던 전날에도 김씨의 폭언과 폭행은 이어졌고 오후 4시 반경 아버지께서 급히 어머니께 전화를 하셔서 경찰을 불러 달라 도움을 청하셨고 어머니는 통영시청에 전화 하였으나 돌아오는 말은 가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여부를 확인하겠다는 이야기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씨 입사 이후 아버지는 끝없이 괴롭힘 당하시며 아버지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도움을 요청했으나 결국은 억울함과 수치심, 두려움에 내몰려 스스로 목숨을 끊으시고 말았다”면서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통영시청에선 가해자에게 서둘러 사직서를 받고 퇴사 시켰다. 어머니께서는 경찰서에 조사서를 쓰러 가셔서 경찰 측에 단순 자살이 아니니 자세히 조사를 해달라고 이야기하시며 폭행당시의 상황들이 녹음 된 아버지의 휴대폰을 증거로 제출하였지만 몇 시간도 채 되지 않아 단순자살로 종결처리를 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람을 그렇게 괴롭히고 폭행, 폭언으로 자살에 이르게 한 가해자도 금방 석방되었다”면서 “돌아가신 이후 하루종일 울면서 들어본 녹음파일에는 상스런 욕, 가족욕이 있었고, 아니면 그만이라는 식의 근거없는 낭설들로 주변사람들에게 아버지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길씨의 딸은 “아버지 휴대폰을 받아 거기에 있는 녹음파일만 제대로 들었어도 단순 자살이 아니라고 생각을 할 수 있었을 텐데 도대체 왜 자꾸만 시청과 경찰서에서는 사건을 덮으려고만 하는지, 분명 증언을 해주겠다던 증인들이 왜 아침과 저녁사이 말이 바뀌는지 모르겠다”면서 “저의 얘기는 통영시를 적으로 돌리겠다는 말이 아니라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기위해 가해자를 벌하게 도와달라는 억울한 외침”이라고 호소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악독하게 cctv를 피해서 괴롭힌 가해자와 일을 무마시키기 급급한 통영시청에 대한 재수사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뉴시스가 지난 5월 31일자에 보도해 논란이 되었으며, 통영지역에서 재수사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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