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는 시립 화장장 하늘나라의 화장로 증설과 시설개선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충주시는 올해 국비 5억8000만 원 등 총 9억54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기존 화장로 내화벽돌을 교체하고 대형 화장로 1기를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대형 화장로는 2m 이상도 넉넉히 소화할 수 있는 화장로로, 중소도시에 대형 화장로가 설치되는 것은 보기 드문 사례라고 시는 전했다.
최근 들어 화장이 급격히 늘면서 하늘나라 화장장도 수요 소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시설개선을 위한 국비 확보에 많은 공을 들였다.
하늘나라는 윤달 기간에 화장 수요가 폭증하고, 타지역 화장 수요까지 몰려들며 화장장 수요를 소화하느라 어려움을 겪어왔다.
올해 시가 화장로를 증설하고 시설개선에 나선다면 시립 화장장인 하늘나라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지난해에도 국비 1억 8000만 원을 확보해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화장로 여과집진기를 설치하는 등 설비 개선에 힘쓴 바 있다.
신승철 노인장애인과장은 "장사시설 확충사업은 선진 장사문화 정착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모든 시설개선 공사는 연내에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충주시립 하늘나라는 2006년 문을 열었으며, 4기 화장로와 천상원(봉안당)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