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산업정보 사이트인 ‘중국산업정보 네트워크’에 의하면 2017년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약 13%가 증가하여 약 1,380억위엔(약 22조원)이 되며, 2020년에는 약 1,900억위엔(약 30조원)에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비해 2017년 일본의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약 15조원이다.
중국에서 반려동물을 사육하고 있는 세대의 비율을 보면 2015년 10%에서 2017년에는 17%까지 증가하였으며 현재는 약 5,900만 세대에 달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종류는 개와 고양이가 많으며 개가 약 5,000만마리, 고양이가 약 3,800만마리다.
▲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규모의 추이. 자료-중국산업정보 네트워크
이와 같은 환경 속에서 일본계 기업도 중국을 유망지역으로 판단하여 중국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과거에 중국에서는 “반려동물을 사육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고령자였으며 자식이 분가한 후에 외로움을 반려동물에 의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사육주의 연령이 젊은 층으로 급속히 변화하였으며 27세 이하의 젊은 층이 전체의 약 45%를 점하고 있고 소득수준의 향상에 따라 젊은 층에서 반려동물을 좋아하는 인기의 상승을 볼 수 있다.
이 요인을 분석하면, 직장에서 심한 경쟁과 스트레스 속에 생활하는 젊은 층이 증가하고 있어서 이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함으로써 고독과 불안을 치유하고 싶다고 하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반려동물 구입자 연령층 내역. 자료-중국산업정보 네트워크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에 대해서는 1.반려동물, 2. 반려동물 사료, 3.반려동물 용품, 4. 반려동물 의료, 5.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의 5분야가 포함된다.
중국산업정보 네트워크(中國産業信息網)에 의하면 2016년의 반려동물 시장의 5분야 중 “ 2. 반려동물 사료”가 약 410억 위안(약 6조 6000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
반려동물 사료부문의 제품을 내용별로 보면, 외국회사제품이 가장 인기가 있으며 중국국내의 반려동물 사료시장에서 약 70%를 점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미국의 마스사와 마스사 산하의 로얄 캐난사, 스위스의 네슬레사가 각각 약 24%, 21%, 21%의 시장점유를 하고 있는 등 중국 반려동물 사료시장의 절반 이상을 외국회사들이 차지하고 있다.
‘반려동물 의료’와 관련해서는 예방접종이나 기생충 박멸을 위한 이용이 대부분이며 최근에는 반려동물의 건강진단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또 중국 국내의 반려동물 의료기관 숫자도 10,000개소 이상이며 최근 5년간에 약 4천개소가 증가하고 있다.
▲2016년 반려동물 시장 점유율. 자료-중국산업정보 네트워크.
ペット=pet, ペットフード=pet food, ペットサービス=pet service
또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 컨설팅회사인 ‘북경치예 문화전매(北京馳銳 文化伝媒)’의 리포트에 의하면 알리바바 계열의 인터넷 통신판매사이트의 반려동물 관련상품의 매상고는 2017년에 전년 대비 약 30%가 증가한 약 307억위안으로 대폭 증가했다. 매상고가 가장 큰 제품은 개와 고양이 용의 미용케어 용품으로 증가율은 전년 대비 약 142%였다.
이외에 중국의 민박 예약 사이트에서는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시설이 인기로, 2018년 상반기에 예약건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2.5배가 되는 등 각종 분야에서 확대를 보이고 있다.
일본기업으로 반려동물 용품제조 판매회사인 ‘도기만 하야시’는 2001년에 상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2003년에는 반려동물 사료 생산공장을 설치했다. 그 후 2014년에 산동성 칭따오에도 반려동물 사료생산공장을 준공하였으며 중국의 인터넷 통신판매사이트에서도 여러가지 종류의 반려동물 사료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위생용품제작회사로 대기업인 일본회사 “유니참”은 2010년에 중국에 진출하여 개와 고양이의 사료 중 건조된 식품이나 반려동물 케어를 위한 용품의 판매 등을 하고 있다.
이외에 각종 판매 촉진 지원과 반려동물 사업 등을 전개하는 ‘봄비그룹회사’는 상해에 반려동물 숍 2개소를 개설하여 반려동물 용품 판매나 털 갂기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일본 기업은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에서 각종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각 나라별 국민 한 사람 당, 개와 고양의의 사육수를 보면, 미국이 0.57마리, 일본이 0.15마리인데 비해 중국에서는 0.06마리이기 때문에 장래를 보면 중국내 반려동물 사업발전여지가 있으며 일본기업의 비즈니스 찬스로의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반려동물 시장의 확대에 따라 중국에서는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등의 새로운 서비스의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중국 반려동물 시장의 동향이 계속하여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