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선거에서 이기는 사람만 우리편이니 꼭 이길 준비를 하라"이라고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임 조직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나는 계보나 계파가 없이 24년 정치를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외 당협위원자들에게 "지방선거가 잘못되면 저도 그렇고 여러분들도 집에 가야한다"며 "지역에서 신명을 다 바쳐 해야한다"고 했다.
홍 대표는 "오늘 오전 신년기자회견에서 나는 탄핵을 받아들이고 반성한다고 했다"며 "이제 과거와 절연하고 새롭게 시작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지방선거에서 여러분과 저는 공동운명체라"라며 "지방선거 성적이 나쁘면 국회의원 총선은 이기기가 더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정당사상 처음으로 당협위원장 3분의 1을 교체한 일은 전무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그만큼 당 내부를 혁신하는건 힘들고 고통스럽다"라고 했다.
그 는 "이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은 자영업자들을 살릴수가 없기 때문에 세금고지서가 날아오면 우리쪽으로 그 분들이 올 것"이라며 "우리가 뒤집을 소지가 있다. 이 정부에게 떠난 민심이 우리에게 올 수 있도록 우리가 그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집나간 정미경이도 들어왔고 핍박받던 김성회도 왔다"며 "당이 잘될 여건을 마련하고 있으니 같이 뛰자"고 바른정당에서 한국당으로 복당한 정 전 의원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임명장을 나눠주면서 새로 임명된 당협위원장들에게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홍 대표는 최연소 당협위원장인 박진호 경기 김포갑 위원장에게 "이 사람이 제일 젊은 사람"이라며 "싸우지 말고 잘하라"고 했다.
부산 북구갑 박에스더 위원장에겐 "박민식 때문에 머리가 아픈데 열심히 해봐라"라고 말했다. 부산 북구갑은 박민식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이었지만 이번 당무감사에서 탈락, 당협위원장이 교체됐다.
서청원 의원 지역구의 당협위원장이 된 김성회 전 의원에겐 "고생했다"며 "눈치보지 말고 지역구를 제압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