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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송희영 前주필 "정치파동 휩쓸려…내 업보" 징역 4년 구형

수천만원대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희영(64) 전 조선일보 주필과 박수환(60)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에 대해 15일 검찰이 재판부에 실형을 요구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김태업) 심리로 열린 송 전 주필의 배임수재 혐의, 박 전 대표의 배임증재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기자들이 준칙과 윤리강령을 정립해 쌓아온 신뢰가 이 범행으로 무너졌다"며 송 전 주필에게 징역 4년에 추징금 1억648만원, 박 전 대표에게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이 박 전 대표와 장기간 유착돼 금품을 받고, 사설 등의 청탁을 받으면서 조선일보 평기자가 느끼는 배신감과 좌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사안의 중대성을 양형에 무겁게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수사과정에서 한 몸이 돼 상식에 맞지 않는 말을 하기도 했다"며 "허위사실을 주장해 재판부 눈을 가리려 하는 등 개전의 정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검찰은 "이들의 금품·향응수수, 특정인, 기업과의 유착 폐단이 반복되는 동안 조선일보 기자들은 출입처에서 속칭 '뻗치기'를 하며 노력해왔다"고도 말했다.

 송 전 주필은 최후진술에서 "뜻하지 않은 정치파동에 휩쓸려 수사를 받는 약 1년 동안 끔찍한 세월을 보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저를 공격한 것을 계기로 권력기관이 총출동해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려 했을 때 화가 나기도 했지만 칼럼이나 기사로 오랫동안 민폐를 끼친 것에 대해 감당할 업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격수양이 부족한 제가 검찰 수사 이후 일상적 전화, 이메일, 식사자리마저 편치 않게 된 건 슬프기 그지 없는 일"이라며 "회복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판단이 나와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피고인석에 선 박 전 대표에게 "저 때문에 극심한 고초와 압박 끝에 건강이 극도로 나빠지고 우량기업까지 잃게 돼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며 "빠른 시일 내에 다시 건강을 되찾고 멋진 기업인으로 재기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불법으로 여겨질 어떤 행위도 한 적 없다. 공소사실 관련된 위법행위를 한 일도 없다"며 "증인 신문 때도 말했지만 제 케이스가 이런 것의 마지막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 전 주필은 박 전 대표로부터 2007~2015년 기사 청탁 대가로 총 4000만원 상당의 현금 및 수표, 94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골프접대 등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남상태(68)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에 우호적인 칼럼 및 사설을 게재하고, 이를 대가로 2011년 9월1일부터 9월9일까지 3900만원 상당의 경비가 소요된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혐의도 있다.

 이와 함께 고재호(63)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으로부터 2012~2015년 현금 및 상품권 1200만원과 골프 등 접대 500만원 등을 제공받은 혐의, 2015년 2월 안종범(58)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사무실로 불러 고 전 사장의 연임을 청탁한 혐의 등도 있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13일에 열린다. 

 한편 박 전 대표가 남 전 사장으로부터 연임 로비 대가로 수십억원대의 일감을 받은 혐의의 항소심은 이달 19일에 선고공판이 열린다.

 검찰은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정선재) 심리로 지난해 11월 열린 박 전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7년, 추징금 21억3400만원을 구형했다. 

 박 전 대표는 민유성(64) 전 산업은행장을 상대로 남 전 사장 연임 로비를 해주고 2009년 2월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21억3400만원대 홍보컨설팅비 일감을 수주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박 전 대표는 이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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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다음 월드컵도 나가나?…“상황 지켜볼 것” 【STV 김충현 기자】지난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생애 최초로 우승한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가 다음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메시는 3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매체와 인터뷰에서 “다음 월드컵은 나이 때문에 출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확답을 하지 않았다. 메시는 월드컵에 대한 부담감으로 지난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 이번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월드컵 우승으로 상황이 바뀌었다. 우승이라는 기쁨을 만끽한 메시는 “월드 챔피언 자격을 누리고 싶다”면서 당분간 대표팀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3년 뒤 개막하는 2026 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에 대해 메시는 “다음 월드컵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면서 월드컵 출전 여부는 남은 시간 동안 내가 어떻게 커리어를 보낼지에 달려 있다. 상황을 지켜보겠다“라고 했다. 메시와 함께 우승을 경험한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다음 월드컵도 메시와 동행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지난 1월 스페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시는 다음 월드컵에도 출전할 수 있다“고 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