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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news

양극화 되는 日 장례산업…고가장례 VS 장례無

  • STV
  • 등록 2017.03.15 09:16:16

노인부부 중 배우자 사망시 봉안 안하고 자연장
자식들 또한 노인세대라 의지 힘들어
고령화사회 되는 韓에도 시사점


일본 소비자협회의 '제11회 장의에 대한 설문조사(2017년)' 결과에 따르면, 일본의 장례비용의 전국 평균은 약 1960만 원이며 묘석비용의 전국 평균은 약 1630만 원이다. 

 

고가 장례비용과 관련하여 일본의 장례전문가들 사이에는 “저출산, 초고령화에 따라 앞으로 독거노인이 증가함에 따라 유족이 없이 사망하는 경우도 증가한다. 사망 후 슬퍼할 사람도 성묘할 사람도 존재하지 않을 현상이 예상되므로 고가 장례비용 증가에 따른 문제를 바꾸어야한다”고 주장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화장율이 거의 100%에 가까운 일본에서, 사망자 수는 증가하고 있는데 봉안(납골)하는 숫자는 증가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원인을 좀 더 추적해보면 노인부부가 단독세대를 구성하여 생활하다가 어느 한쪽이 먼저 사망하는 경우에 화장 후 봉안형태의 안치를 하지 않고 사망한 유골을 산골, 합장, 심지어는 버리는 경우도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는 단독세대를 구성하는 노인부부 중 어느 한쪽이 사망하면 슬퍼하거나 성묘할 사람도 없기 때문으로 이러한 상태는 곧 장례식과 묘지산업을 포함한 장례산업 전반이 양극화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일 생명경제 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배우자가 먼저 사망한 독거노인 중에는 일주일간 전화가 걸려오지 않아 전혀 대화할 상대가 없어서 일주일간 전혀 말을 하지 않고 지내는 경우도 있다. 그 상태에서 사망하면 장례식을 하지 않고 화장만 하는 즉 직장(直葬)의 형태를 취한 후 유골은 버려지게 되는 현상이 필연적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6년에 일본에서 사망한 자 중 90세 이상은 38%이었으며 자식들 또한 노인세대이므로 죽음에 따른 대비를 자식들에게 의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65세 이상의 26%가 넘는 초고령사회의 일본은 다사사회(사망자가 많은 사회)이다. 

 

현재 지방의 장례식에 비해 동경 등 수도권의 경우 장례식장의 현실은 과거와 같은 고가의 제단이나 생화로 장식하기를 희망하는 유족은 부유층이라고 할 수 있는 극히 제한된 계층이다. 일본 장례는 일부 부유층의 사교공간을 중시한 호화장례와 일반인들의 가족장과 직장선택에 의한 양극화현상으로 변화해 가는 과정 속에 있다.

 

일본에서 2006년에 히트한 '천의 바람이 되어'이라는 노래 가사 중에 “나의 무덤 앞에서 울지 말아주세요”라는 내용이 있다. 10년이 지난 일본의 인구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과 앞으로의 상황을 예상해보면 그 가사내용조차 환상적인 것으로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는 우리의 인구구성이 2018년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고령사회인 14%로 진입하며, 2016년에는 20%로 진입한 초고령 사회임을 감안 시, 일본의 장례문화와 산업동향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장만석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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