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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STV]2011년, 첫 초특급 재난 스릴러, 베니싱

  • STV
  • 등록 2011.03.28 08:44:43

 

'황무지'작가 T.S. 엘리엇, 종말 예언?!

 

 

이유도 경고도 없이 어둠 속으로 사람들이 사라진다는 독특한 설정을 다룬 재난 스릴러 <베니싱>이 시나리오 단계에서 <황무지> 작가 T.S. 엘리엇의 유명시 '할로우 맨(The Hollow Men)'의 구절을 모티브로 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것이 세계가 끝나는 모습, 소리없이 조용한 스러짐으로.."

과연 종말인가? 구원인가? 인류 최후의 모습을 다룬 <베니싱>

 


어둠이 사람들을 사라지게 하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빛을 소지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초현실적인 설정으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인류 최후의 모습을 담은 <베니싱>은 영화 속에서도 언급되는 로어노크섬의 크로아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크로아톤 실화는 1585년 영국의 식민지 였던 로어노크 섬에서 모든 주민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나무의 중앙에 '크로아톤'이라는 글자만 선명히 새겨져 있던 미스터리한 사건. 더욱이 영화 속에는 삽입되지 않았지만 <베니싱>의 시나리오 첫 부분은 T.S. 엘리엇(T.S. Eliot)의 유명시 ‘할로우 맨(The Hollow Men)’으로 시작된다. T.S. 엘리엇은 <황무지><할로우 맨>등 생이 끝나가는 모습을 철학적으로 담아 낸 시로 유명한 영국의 시인이다. ‘이것이 세계가 끝나는 모습, 이것이 세계가 끝나는 모습, 소리도 없이 조용한 스러짐으로’ 인류를 향한 마지막 경고처럼 느껴지는 이 시는 세상이 종말하는 최후의 모습을 예언한 듯 영화 <베니싱>의 결말과 종말론에 대한 논란을 가세시킨다. 브래드 앤더슨 감독은 “T.S. 엘리엇의 ‘할로우 맨은 이 영화를 그대로 표현하는 구절이다. 인류 최후의 모습을 상상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실제 인류학을 전공한 그는 '세상의 종말이 온 후 어떤 상황이 될지에 대해서 사실감 있도록 표현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동시에 사람들이 계속해서 의문을 갖도록 만들었다.'라며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투영해 <베니싱>의 인류 종말론적인 세계를 담아냈다.

 


영화 <베니싱>에서 어둠과의 사투를 벌이는 생존자 TV리포터 ‘루크’역을 맡은 헤이든 크리스텐슨은 “시나리오를 처음 본 순간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영화의 내용이 굉장히 폐쇄적이라는 점이었다. 갑작스러운 대규모 정전으로 인해 유일하게 빛을 밝히는 한 술집에 4명의 생존자가 모이게 되고 그들은 알 수 없는 묘한 유대감을 갖게 된다. 이러한 영화적 설정이 아주 좋았다. 인간의 본능적인 감정을 자극하는 스릴러적인 소재와 종말에 관한 근본적인 철학적 주제의 전달. 인류의 존재는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관한 시험 같은 거라고 할까. 그 자체로도 흥미로웠다.” 라고 소개했다. 오는 3월 31일 개봉을 앞둔 <베니싱>은 종말인지 구원인지 관객들로 하여금 결말에 대한 해답을 던지며 또 한번 논란과 화제를 끌어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날, 정체불명의 어둠이 세상을 사라지게 하는 이상현상 속에서 최후의 은신처인 빛을 지키기 위한 생존자들의 사투를 그린 재난 스릴러 <베니싱>은 오는 3월 31일, 관객들을 찾아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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