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러시아의 예비군 동원령 이후 유럽연합(EU)에 입국한 러시아인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 21일 예비군 30만명을 즉각 소집할 수 있는 부분 동원령을 발표한 후 러시아 내에서는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동원령을 피해 국외로 탈출하는 인원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유럽국경·해안경비청(프론텍스)는 지난 한주(19~25일) 동안 거의 6만6000명의 러시아 시민이 EU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들 대부분은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로 입국했다. 두 나라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및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상대적으로 가깝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카자흐스탄, 조지아 또는 다른 나라에 러시아 시민 인도에 대한 어떤 요청도 보내지 않았으며 그럴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STV 김민디 기자】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대전 유성구 용산동 소재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사고와 관련 고용노동부가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했다. 지난 26일 노동 당국에 따르면 이날 아침 7시 45분께 대전 유성구 용산동 소재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이들은 택배·청소·방재 업무 관련 근로자들로 파악됐다. 아웃렛 개장 전이라 외부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렛을 운영하는 현대백화점은 규모 측면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올해 1월 27일부터 시행된 이 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만일 감식 등을 통해 이번 화재가 작업 환경이나 업무상 사유로 발생한 산업재해와 무관한 것으로 결론나면 중대재해처벌법은 적용하기 어렵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사고 현장을 찾아 "이번 사고에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 회장은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
【STV 김민디 기자】지구에서 약 1100만㎞ 가량 떨어진 우주에서 이뤄진 인류 최초 소행성 충돌 실험이 성공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26일 오후 7시14분(한국 시각 27일 오전8시14분) ‘다트(DART) 우주선’이 목표 소행성인 디모르포스(Dimorphos)와 충돌했다”고 전했다. 다트는 소행성 충돌 위험이 있을 때 지구를 지킨다는 취지로 시작된 ‘쌍(雙)소행성 궤도 수정 시험(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 프로젝트를 뜻한다. 이번 실험에는 3억3000만달러(약 4700억원)가 투입됐다. 충돌 실험 목표는 소행성 폭파가 아닌 궤도 변경이다. 이를 통해 향후 지구를 향해 다가오는 소행성에 대해 비슷한 방식으로 궤도를 바꿔 충돌 위험성을 낮춘다는 취지다. 디모르포스는 지름 약 160m로 5배 더 큰 디디모스(지름 약 780m)의 위성으로 11.9시간마다 공전하고 있다. 이와 충돌한 다트는 620kg 무게로 크기는 자동판매기 크기와 비슷하다.
【STV 김민디 기자】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에 대한 합병 여부를 묻는 주민 투표를 러시아가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州) 주민 93%가 러시아에 편입되는 것을 찬성하고 있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투표 첫날인 23일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93%가 러시아 영토 편입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공정하지 못한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4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와 BBC에 따르면 투표가 무장 군인들에 의해 강제되고 있어 주민 다수가 찬성했다는 투표 결과가 발표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현지 주민 증언 등에 따르면 기업 대표가 직원들에게 투표를 강요하거나, ‘투표를 거부하면 보안국에 통보하겠다’고 위협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친러 당국은 투표 기간인 27일까지 투표하지 않은 주민들의 여행을 금지했다. 비밀투표의 원칙도 지켜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은 “유권자들이 자기 집 부엌과 마당에서 기표를 하고, 접지도 않은 투표용지를 투명 플라스틱 투표함에 넣고 있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주민투표에 관해 “러시아의 사이비 투표는
【STV 김민디 기자】정부가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 해제를 시작으로 코로나19 출구전략을 본격 시작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완연한 감소세를 보이는 만큼 입국 후 당일 유전자증폭(PCR) 검사,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 등 남은 방역 조치도 완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 10월 13일 시작됐다. 지난해 4월 12일부터는 실외라도 사람 간 2m 거리두기가 안되는 곳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만416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같은 기간(1만9407명)과 비교해 5239명 감소한 숫자다. 월요일(발표일 기준) 확진자 수로는 지난 7월 11일 이후 11주 만에 가장 적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11명 많은 427명을 기록했다. 지난 주(9월18~24일) 평균 462명보다 35명 감소했다. 사망자는 33명으로 총 사망자는 2만8246명(치명률 0.11%)로 늘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22.5%로 안정적이다. 한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인플루엔자) 겨울 동시 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당분간 유지하면서 시
【STV 김민디 기자】전 세계 시가총액 10위 암호화폐(토큰 제외) 트론의 창시자인 저스틴 선이 이더리움을 따라잡겠다는 각오와 함께 “트론은 100조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23일 온라인 영상을 통해 UDC 2022 행사 기조연설을 진행한 저스틴 선은 웹 3.0을 주제로 빠르게 확장되는 웹 3.0 작용 및 발전 전망에 대해 밝혔다. 트론 시가총액(이하 시총)은 약 56억달러다. 예치금액(TVL)은 120억달러 이상이다. 그는 "TVL이 시총보다 큰 것은 트론이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라며 "내년에는 2억개 계정을 보유하고, 이더리움을 따라 잡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저스틴 선은 이번 UDC 이전에도 웹 3.0이 인간에게 메타버스 시대로 진입할 문을 열어 줄 것이라며 웹 3.0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이번 UDC 강연에서도 웹 3.0 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털 플랫폼으로서 트론의 강점에 대해 이야기하며 웹 3.0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통찰을 아낌없이 공유했다. 선 창립자는 "데이터에 대한 거버넌스를 플랫폼사가 가졌던 과거와 달리 웹3에서는 모든 데이터 소유권이 사용자 또는 노드의 소유가 되는 탈중앙화가 이뤄진다"며 "회사
【STV 박란희 기자】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해제된다. 50인 이상 모이는 실외 집회, 각종 공연장, 스포츠 경기장에서도 오는 26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코로나19 재유행이 안정세에 접어듦에 따라 이뤄지는 조치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된다. 실외 마스크 해제 조치는 지난해 4월 12일 2m 이상 거리 유지가 안 되는 실외까지 마스크 착용 의무가 확대된 지 1년 5개월 만의 일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중앙부처 17개 광역지자체와 함께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자율 전환을 확정지었다. 이에 50인 이상 집회, 공연, 스포츠경기 관람 시에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지난 5월 2일 50인 미만 야외에서 실외 마스크가 해제된 데 이어 실외 마스크 관련 규제는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중대본은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해졌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 과태료가 부과되는 의무를 없애는 조치”라면서 “의무는 아니어도 의심 증상이 있거나 고위험군과 밀접접촉한 경우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했다. 이미 해외 선진국들은 실내 마스크 의무도 대부분 없앴다. 국내에서 실외
【STV 김민디 기자】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5년간 주택가격이 전국적으로 평균 23% 상승해 ‘적정가격’보다 과도하게 높은 수준이라는 내용의 ‘주택가격 거품여부 논란 및 평가’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특히 서울은 현재 형성된 시세의 38% 이상, 경기는 58% 이상, 지방은 19% 이상 과대평가 돼 가격에 거품이 과도하게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한경연은 아파트의 적정가격을 산출할 때 사용승인일이 5년을 지나고 준공 20년 이내인 아파트 단지를 샘플로 선정했다. 재건축·리모델링에 따른 프리미엄이 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을 배제한 것이다. 아울러 해당 아파트가 미래에 창출해낼 수 있는 수익과 시장가격을 비교하는 ‘현재가치법’을 사용했다. 아파트의 전세가에 전월세 전환율을 적용해 산출한 연간 수익에 시장금리를 적용해 적정 현재가치를 구했다고 한경연은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북권역은 37%, 강남권역은 38% 정도 가격거품이 있다고 나타났다. 특히 강남-동남권역의 가격거품은 40%를, 서초구의 가격거품은 50% 이상을 각각 기록하기도 했다. 경기지역의 주택가격 거품은 58% 수준으로 세종(60%)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이외 지역의 경우 평균 19.7%의 가
【STV 김민디 기자】이란에서 히잡을 느슨하게 착용했다는 이유로 구금돼 끝내 숨진 22살 여성 마흐사 아미니의 죽음을 계기로 이란의 여성인권 문제가 국제사회의 주요 이슈로 부각됐다. 공공장소에서의 복장규정 위반으로 체포된 아미니가 지난 16일 의문사한 것에 대해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자 지난 21일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7차 유엔 총회에 참석해 마흐사 아미니의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를 약속했다. 시위는 시간이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파스통신은 지난 17일 사케즈에서 아미니의 장례식에 이어 열린 시위에서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했다고 보도했고, 현지 언론 메흐르뉴스는 시위대가 주지사의 사무실에 돌을 던졌다고 전했다. 쿠르드 인권 단체(Hengaw)는 최근 이어진 시위로 10명이 사망하고 450여 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시위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당국은 언론 통제에 나섰다. 인터넷 감시단체 넷블락스(NetBlocks)에 따르면 이란 내에서는 전국적으로 이동통신망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다.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등 애플리케이션도 차단됐다. 국제사회는 한 목소리로 이란 정부를 규탄하고 있다. 유엔인권사무소(
【STV 김민디 기자】한미 정상이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Liquidity Facilities)를 만드는 데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유동성 공급이 한미 통화스와프까지 연결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환시장 협력의 강도가 한층 강화되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양국 협력 강화에 시선을 보내면서도 이날 합의가 한미 통화스와프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은 2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양국이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유동성 공급장치에는 다양한 게 있다”면서 “통화스와프도 양국 당국 간 협의의 대상이 되는 유동성 공급장치에 포함이 된다”고 말했다. 최 수석의 발언을 미뤄보아 유동성 공급 논의는 외환시장 협력에 대한 한미 간 협력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이미 지난 5월 정상회담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및 금융 안정을 위해 양국이 외환시장 동향에 관해 긴밀히 협력한다’고 합의했다. 7월에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