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다수의 상조업체가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대표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상조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매물로 나온 상조업체가 다수 있다. 매물로 나온 상조업체 면면을 살펴보면 10위권 업체와 중하위권 업체 등 다양하다. 문제는 매각자와 매수자와의 간극이 너무 크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A업체는 회원 5천 명 수준의 상조업체로 매월 2천만 원의 선수금을 받는 데도, 해당 상조업체에 10억 원이라는 가격표를 붙였다. 해당 업체를 실사한 매수자는 “실익이 없다”면서 상조업체 인수를 거부했다. 상조업체 대표들은 회원으로부터 미리 받은 선수금을 자산으로 간주하고, 이를 매각대금으로 뻥튀기하는 것이다. 총 선수금이 2천억 원 가량인 10위권 업체는 현금성 자산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데다 매출액도 80억 원 언저리에 머물러 있지만, 매각금액으로 400억 원을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업체도 지난해 대비 현금성 자산이 대폭 줄어들고, 매출액도 100억 원 초반대에 불과하지만 매각 가격으로 800억 원을 부르는 등 과도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과거 일부 상조회사들은 회원들이 납부한 선수금을 쌈짓돈
【STV 김충현 기자】경남 김해시의 화장장에 불이 나면서 시민 불편이 야기되고 있다. 최근 김해복지재단은 김해시 주촌면에 있는 시립 장묘시설 ‘김해추모의공원’ 화장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다음달 14일까지 화장장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해 화장장은 지난 13일 오전 9시께 화장장 기계실의 냉온수기 철거 작업 중 용접기 불똥이 튀면서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시설이 불타면서 화장장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사고가 발생하자 김해시는 화장장이 타 지자체인 경남(10곳), 부산(2곳), 울산(1곳) 등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윤달 기간을 거치며 조상의 유골을 화장하는 ‘개장유골’이 급증해 화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김해 시민들의 불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자연사로 인한 화장은 하루 6~7건이지만, 개장 유골은 하루 40여 구에 달하는 등 수요가 많은 상황이다. 게다가 원정 화장으로 인한 시간과 비용 부담은 곱절로 들 것으로 보인다. 먼 화장장까지 찾아가느라 시간도 많이 소요되는 데다 원정 화장비용은 50만 원에 달한다. 김해 화장장에서 화장을 할 경우 비용은 10만 원이지만, 원정 화장비용은 무려 5배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해시는
【STV 김충현 기자】수목장은 화장한 골분을 나무 밑이나 주변에 묻는 형태의 장사방법이다. 기존의 봉안당만큼이나 유족들의 선호가 높아져 최근 수목장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수목장은 수목장림에서 이뤄진다. 수목장을 하는 곳이 수목장림이며, 유족들이 수목 하나를 정해 골분을 뿌리게 된다. 개인이나 문중, 부부 등 다양한 형태의 수목장이 이뤄진다. 관리의 용이함과 지속 가능한 개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목장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2021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22.3%는 선호하는 장례 방법으로 ‘화장 후 산, 강, 바다에 뿌림’이라고 답했다. 수목장은 이렇게 산분장의 일종으로 장소가 수목 아래로 제한된 형태이다. 앞서 정부는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는 묘지 면적을 줄이기 위해 서둘러 화장에 대한 국민적 캠페인을 전개했다. 그 결과 화장률이 해마다 큰 폭으로 늘었고, 이제는 90%를 넘어선 형편이다. 매장에서 화장으로 넘어온 후 이제는 봉안당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 골칫거리가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자연장의 한 형태인 수목장이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자연장으로 각광을 받는 수목장이 실제로는 자연을 파괴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STV 박란희 기자】고객중심의 경영을 펼치며 보람상조를 국내 대표 상조브랜드 반열에 올린 보람그룹이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보람그룹은 13일 열린 ‘2023 국가산업대상’에서 2년 연속으로 고객만족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국가산업대상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력을 제고해 국가 산업 발전에 크게 공헌한 기업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보람그룹은 과거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했던 상조서비스를 대중화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기업을 운영하면서 ‘고객중심 나눔경영’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끊임없이 선보이고, 꾸준히 사회공헌을 펼친 것이 국가산업대상을 수상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보람그룹은 ‘보람상조’라는 대표 브랜드를 통해 업계의 가격 거품을 없애고 상조 상품 ‘가격정찰제’를 실시한 최초의 기업이다. 상품 정보를 구체적으로 공개하면서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업계 최초로 링컨 컨티넨탈 차량을 장의리무진으로 개조해 운용하면서 서비스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현재는 미국 대통령 의전차량을 공급하는 캐딜락사의 에스컬레이드 ESV를 장의리무진으로 개조해 주력 상
【STV 김충현 기자】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분신해 숨진 40대 남성 A씨의 장례가 서울시의 공영장례로 치러진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확인해 유족에 연락을 했지만, 유족은 경찰에 시신 인수 포기 의사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8시50분께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분신했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A씨는 화상에 시달리다 지난 5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경찰이 A씨 신원을 확인해 유족에게 연락했으나, 유족은 시신 인수를 포기했다. 경찰은 A씨의 분신 이유를 확인하지 못했다. 분신 현장 근처에서 유서로 보이는 종이가 발견됐지만,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종이가 물에 젖는 바람에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A씨의 유족은 장례 비용을 마련하기 어려워 시신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시신을 인수하게 되면 장례비와 병원비, 안치료 등을 모두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족이 A씨 시신처리위임서를 구청에 제출하면 A씨는 무연고 사망자로 인정돼 공영장례를 치를 수 있게 된다. 연고자 외에 친구나 평소 가까이 지낸 지인도 장례를 치를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A씨의 지인을 수소문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무연고 사
【STV 김충현 기자】“이제 가면 언제 오나~” “어어야 이이제”“북망산천 멀다더니~” “어어야 이이제” 한국 전통 장례식에서 불렸던 만가(挽歌)가 조만간 충남 공주에서 울려 퍼진다. 공주시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추모공원 나래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꽃상여 운구 서비스를 개시한다. 지난 11일 공주시에 따르면 봉현리 상엿소리보존회 회원 10여명은 전날(10일) 나래원 주차장에서 화장장 입구 이르는 650m 거리에서 20여 분간 꽃상여 운구 서비스를 시연했다. 봉현리 상엿소리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3호이다. 꽃상여 운구 서비스가 도입되는 것은 전국 최초이다. 나래원은 한국 전통 장례문화 보존 차원에다, 고인과 이별에서 생기는 유족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실제 상황을 감안해 꽃상여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서비스 비용은 300만 원으로 유족이 부담해야 한다. 공주시는 서비스를 주관할 봉현리 상엿소리보존회와 협의 하에 올해 하반기에 서비스에 돌입한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최대한의 예우를 표하고 유족에게 아쉬움을 달래드리는 소중한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공주의 전통문화인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3호인 봉현리 상여소리를 전승하는 계기
【STV 박란희 기자】보람그룹은 ‘ESG 활동’의 일환으로 업무용 PC 150여 대를 한국IT복지진흥원에 무상 기증했다. 사진-보람그룹.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는 오늘날 국내·외 기업 경영에 있어 가장 큰 화두로 꼽힌다. 때문에 금융기업을 비롯한 대기업들은 매년 경영 목표로 ESG를 강조하고 있다. 전사적으로 환경보호에 앞장서면서 사회공헌에도 힘쓰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내세우는 등 기업의 비재무적 가치인 ESG 경영 구축에 힘쓰는 것이다. 기업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매년 ‘한국ESG기준원’을 통해 등급으로 평가 받아 공개되고, 이는 기업의 투자활동이나 주가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제는 기업이 영리 목적의 사업뿐 아니라 비영리적인 부문에도 관심을 두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펼쳐야 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UN(국제연합)이 발간한 2020 세계 전자폐기물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인당 발생하는 전자폐기물은 연간 약 16kg에 달한다. 전 세계 평균인 7.3kg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전자제품이 재활용되지 않고 그대로 버려질 경우 자원 낭비는 물론,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전자제품 내 기판
【STV 김충현 기자】장례식은 무겁고 엄숙해야만 할까. 이러한 의문에서 비롯된 아트 퍼포먼스가 서울에서 펼쳐진다. “나의 장례식, 크게 노래하고 다들 웃어야 해!” 이승과 저승 사이, 차차차원의 틈으로 소환된 네 명의 영혼들이 있다. 요상하고 낯선 차원의 틈으로 느닷없이 끌려온 영혼들은 어렵게 이승의 기억을 떠올린다. “이건 내가 원하던 인생의 마지막 모습이 아니야.” 자신의 지나온 삶을 추억할 수 있는 행복한 장례식, 떠나는 이와 남는 이들이 행복하게 헤어질 수 있는 곳, 차차차원의 낯선 틈에 마련된 빈소로 사람들을 초대한다. 행복한 죽음을 위해 묵념하기 위해서다. 관객 80명이 조문객으로 차원의 틈에 마련된 빈소에 초대된다. 오는 15일~23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의 U+스테이지에서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관객들은 공연 전 로비에 모여 소지품을 맡긴다. 4개조로 나뉘어 공연장에 입정하며, 좌석도 지정되지 않았다. 이들은 대사 없이 노래와 춤으로만 진행되는 극을 통해 4명의 영혼이 어떤 삶을 살고 죽었는지, 이승에 남은 사람들이 그 인생을 어떻게 기억하는지 이해하는 과정을 거친다. 춤추고 노래하는 장례식은 한국에서는
【STV 김충현 기자】지난 4일 세상을 떠난 원로가수 현미가 지난 7일부터 5일장을 치르고 있다. 향년 85세. 현미의 장례는 오는 11일까지 5일간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장례식을 찾은 추모객들은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대한가수협회는 가요계의 큰 족적을 남긴 고인을 추모하며 대한가수협회장(葬)으로 장례를 치르고 있다. 장례위원장은 서수남, 장례위원은 대한가수협회장 임원 이사진이 맡았다. 현미의 아들로 미국에서 생활하던 이영곤 씨는 비보를 접하고 급히 귀국해 빈소를 마련했다. 이 씨는 사촌누나인 가수 노사연을 보자마자 품에 안겨 “우리 엄마 어떡하지”라면서 오열을 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연신 자책하는 이 씨에게 노사연은 “엄마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야. 너무 죄책감 느끼지 마”라면서 다독였다. 노사연은 “내가 가수를 꿈꾸게 된 것도 이모가 정말 멋진 분이셨기 때문”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현미의 조카인 배우 한상진도 장례식장을 찾아 이 씨를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렸다. 고(故) 현미는 무려 60년 넘게 현역 가수로 활동하며 대한민국 가요계에 획을 그었다. 1038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나 1957
【STV 김충현 기자】한국 장례업계 인사들을 총망라하는 한국장례문화포럼(이하 포럼)이 지난 6일 발기인총회를 열었다. 포럼은 이날 서울 용산구 서울역 KTX 6회의실에서 발기인총회를 열었다. 발기인총회는 상·장례 및 장사시설 단체의 이익보다 국민의 이해증진과 업권 보호를 위하여 진행됐다. 이번 총회는 상장례 및 장사시설 관련 단체의 대통합의 첫걸음을 뗐다는 의미가 있다. 발기인으로는 사단법인 한국장례협회 박일도 회장, 한국추모시설협회 손경희 회장, 대한장례지도사협회 송덕용 사무총장, 늘푸른장사문화원 신산철 원장, 한국장례신문 우명성 국장, 사단법인 전국공원묘원협회 유재승 회장,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이범수 교수,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이철영 교수, 한국상장례문화학회 최정목 회장(대전보건대학교 장례지도학과장) 등 9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발기인 전원의 만장일치로 사단법인 한국장례협회 박일도 회장을 한국장례문화포럼 초대 회장으로 추대키로 했다. 박일도 회장은 “훌륭한 분들이 많으신 데도 불구하고 회장직을 맡겨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여러분들과 함께 해나가면 국민에게 멀게만 느껴지고 터부시되는 장례가 아닌 공감과 애도를 위한 장례문화로 변모할 것임이 확신한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