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임정이 기자】발길이 뜸해지면서 한때 어둠의 거리로 변했던 명동이 올해에도 최고 땅값을 기록했다. 서울 중구 충무로 1가에 위치한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20년째 최고 땅값을 기록한 것이다. 공시지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최고 땅값의 명성은 유지했다. 국토교통부가 13일 발표한 2023년 표준지 공시지가 조사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 명동 월드점 부지(면적 169.3㎡)의 ㎡당 공시지가 예정액은 1억7410만원으로, 20년째 땅값 1위를 지켰다. 전체 면적으로 따진 토지 가액은 294억7513만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를 겪던 명동 상권이 타격을 입으면서 땅값 자체가 떨어지며 2년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당 공시지가는 1억8900만원, 토지가액도 319억9770만원이었으나 25억원 넘게 떨어졌었다. 하지만 명동 상권이 다시 생기를 돌았다. 자치구인 중구도 외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명동 상권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명동 소규모 상가 공실률 또한 각각 6.4% 포인트, 4.2% 포인트 줄었다. 전국 땅값 2위는 중구 명동2가 우리
【STV 최민재 기자】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낙상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등으로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 간호조무사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1시 40분께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13일 된 신생아가 처치대에서 떨어졌는데도 이를 부모에게 곧바로 알리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아기가 떨어졌을 당시 A씨는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 부모 측은 조리원에서 신생아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엑스레이 검사를 한 결과 머리에 골절상을 확인했으나, 이를 곧바로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부모는 사고 다음 날인 29일 낮 12시께 자신의 아이에게서 낙상 사고가 있었던 내용을 조리원 측으로부터 들었다. 이후 아기는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옮겨졌고, 확인 결과 뇌에 출혈이 발생하고 있는 점이 추가로 확인돼 수술을 받았다. 현재 아기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신생아의 부모는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낙상사고를 당한 아기의 CT 사진을 올리고 “수간호사는 원장선생님께 보고 드렸다” 이 말만 되풀이했다며 “바로 얘기만 했어도 골든타임을 놓
【STV 임정이 기자】지난 1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4천여명으로 14주만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정치권은 내년 초쯤 실내 마스크 착용 자율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가 심리적으로 백신 추가 접종의 빠른 하락세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백신 추가 접종이 지지부진해졌다. 면역력이 확연하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 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을 놓고 고심 중이다. 코로나 감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시점에 백신 접종은 제자리걸음이다.개량형 백신이 출시됐지만 추가 접종을 맞은 사람은 10명 중 1명도 안된다. 이에 시민들은 1·2차까지 접종했는데 또 맞아야 하냐는 의문점을 들고 있다. 코로나 방역 당국은 연말까지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의 추가접종률을 현재 24%에서 50%로 올린다는 방침이다. 또, 접종 대상을 10대까지 확대한다. 2차 접종까지 마친 뒤 90일이 지난 사람들이 대상이다. 오늘 13일부터 만 12세, 생일이 지난 2010년생 이상이면 개량형 백신을 맞을 수 있다. 백신 접종의 사각지대에 있는 만 12~17세 청소년의 개량 백신 추
【STV 박란희 기자】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올해 들어 50% 이상 떨어졌다. 하지만 미국 월스트리스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각) “테슬라 주가는 여전히 비싸다”라는 박한 평가를 했다. 테슬라 주가는 계속 요동쳐 왔지만, 최근 들어 중국 수요 감소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더욱 크게 요동치고 있다. 지난 5일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 생산량을 20% 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 내 테슬라 수요가 기대에 미달하자 자체 생산 감축에 착수한다는 뜻이었다. 테슬라는 부침을 겪고 있는 중국 내 판매를 늘리기 위해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최대 9% 인하하는 이벤트를 단행했다. 이벤트 결과 11월 중국 내 판매는 전달보다 40%, 전년보다 89.7% 급증했다. 그럼에도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판단한 테슬라는 공급 감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는 중국 브랜드 BYD가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테슬라는 2위에 머물고 있다. CEO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는 테슬라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의 은행 빚을 줄이기 위해 테슬라 보
【STV 임정이 기자】17개국 성인들에게 여론조사를 한 결과, 14개국 국민은 ‘가족’을 꼽은 반면, 유일하게 한국 국민은 ‘물질적 풍요’를 꼽았다. 투자환경이 급격하게 위축했던 2022년에도 ‘머니러시(세대와 관계없이 월급 이외의 돈을 만드는데 지대한 관심을 가진 모든 경향성을 보여주는 용어)’는 계속됐다. 고공행진 하는 금리와 오르지 않는 월급 사이에서 어쩔 수 없이 투자로 내몰린 사람들에게 머니러시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일지도 모른다. 2022년 대한민국 소비자들은 돈을 투자하는 ‘재테크’, 시간을 투자하는 ‘시테크’, 좋아하는 것에 투자하는 ‘덕테크’의 형태로 수익 창출을 시도했다. △재테크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투자자들이 직격탄을 맞은 한 해였다. 부동산 시장, 금융시장 할 것 없이 모두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 대다수 소비자는 공격적인 재테크를 잠시 접어두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투자 방법으로 우회했다.그 전략으로는 첫 번째, ‘안전자산’으로 돌아오기다. 2022년 하반기에 접어들어 그동안 거들떠보지도 않던 예·적금 상품의 인기가 높아졌다. 증시가 폭락하자 안전한 투자처를 찾으려는 ‘역 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난 것
【STV 임정이 기자】부동산을 살 때는 반드시 해당 부동산과 관련된 서류를 확인해봐야 한다. 계약을 잘못하면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요즘 부동산 보증금 사기 등 범죄가 증가하는 추세다. 부동산 서류의 공식 명칭은 ‘공부서류’이다. 공부서류를 통해 부동산 피해를 예방하자. 부동산 서류 5총사에는 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지적도, 토지이용계획확인서가 있다. 각 서류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등기부등본등기부등본에는 ‘건물’ 등기사항 전부증명서, ‘토지’ 등기사항 전부증명서 두 종류가 있다. 일단 건물 등기사항 전부증명서는 건물 주인이 진짜인지, 산 건물을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 뺏길 수 있는 요소가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토지 등기사항 전부증명서는 토지주인이 진짜인지,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 뺏길 수 있는 요소가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건축물대장건축물대장은 건물의 면적·층수·구조 등을 정확히 알 수 있다. 간혹 부동산 중개업자나 주인이 실제 면적을 잘못 알고 매매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다. △토지대장토지의 사용용도(지목), 실제 면적 등을 정확히 알 수 있다. △지적도토지의 모양과 옆 토지와의 경계 등을 확인할
【STV 최민재 기자】12일 오후 퇴근길부터 중부지방과 전북을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오는 13일부터 14일 사이에는 큰 눈이 내려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상청은 수시 예보 브리핑을 통해 “오후부터 중부지방과 전북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대부분 지역의 지상 기온이 영상이어서 눈보다는 비 형태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지대가 높은 강원 영서쪽, 경기 북부·동부 일부 지역은 지면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적설량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북·경상권이 5㎜ 미만 비, 경기 북부·동부·강원 영서가 1~5㎝ 눈, 충북·전북 북동부가 1㎝ 내외 눈이다. 기온이 떨어지는 시점에 눈이 내리는 만큼, 내린 눈에 길이 얼어 빙판길을 만들 수 있어 운전 시 안전 운전에 주의해야겠다.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남하하면서 기온도 점진적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기온은 당분간 평년을 밑돌고 13일 밤에는 한파 특보가 내려진다.
【STV 임정이 기자】11일, 국토교통부는 모빌리티 혁신, 디지털국토 전환, 청년 정책 등 핵심 국정과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조직개편의 주요 내용은 △모빌리티자동차국, △도심항공교통정책과 신설, △국토정보정책관 및 청년정책과 이관, △토지정책관 개편 등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모빌리티자동차국과 도심항공교통정책과를 신설해 미래의 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기는 것이다. 그동안 이동수단별로 분절되어 있던 교통체계를 수요자 중심의 모빌리티로 전환하기 위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총괄부처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팀’ 단위 조직이었던 도심항공정책팀을 ‘도심항공교통정책과’로 격상하여, 도심 도로혼잡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UAM)의 25년 상용화를 위한 추진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주택토지실 토지정책관은 리츠 등 부동산 금융육성을 위해 기존의 부동산산업과를 부동산투자 제도과로 변경, 부동산 금융업무를 전담토록 하고 기존의 부동산개발정책과를 부동산개발산업과로 변경하여 중개업 관리 업무를 담당토록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김흥진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은 “다가오는 미래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부처로서 지속
【STV 임정이 기자】불황기 소비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다. 먼저 소비지출이 줄고 저렴한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 주된 키워드로는 바로 ‘합리’이다. 2008년도 글로벌 금융위기가 왔을 때를 보면 알 수 있다. 노트북의 4분의 1가격에 휴대성을 높인 ‘넷북’이 열풍을 일으켰고, 합리적 가격에 패션 감각을 드높인 스페인의 SPA브랜드 자라(ZARA)가 국내에 진출한 것도 2008년이다. 그 전에 진출해 있던 ‘유니클로’도 이때부터 폭발적인 매출의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2022년 중반을 지나며 대형 마트의 저가 치킨이 큰 인기를 끄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그 외에도 도시락 싸기, 무지출 챌린지, 반값 시리즈 열풍, 외식·배달보다 가정식 선호 등 최근 실용과 합리를 강조하는 소비가 늘고 있다. 불황기의 패션을 설명하는 두 키워드는 ‘복고’와 ‘본능’이다. 호황기에 새롭고 대담한 스타일이나 실루엣을 강조하는 패션이 주로 뜬다면, 불황기에는 복고 스타일이나 신체적 매력을 강조하는 패션이 주목받는다. 현재 ‘Y2K패션’이라고 불리는 복고풍 패션 혹은 ‘포켓몬빵’과 같은 추억의 맛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이다. 흔히 불황에 미니스커트가 유행이라는
【STV 임정이 기자】2021년 4분기 이후, 이어진 금리 상승과 집값 하락의 여파로 이자 부담이 상승하며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비중이 처음으로 40&대를 육박했다. 역대 전고점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8만6800여 건으로 전체 전월세 거래량의 41.7%를 차지했다. 2010년 관련 통계가 공개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전역에서 월세 선호가 두드러지는데, 서민 아파트의 대장지구 노원구 월세 비율은 작년 33.3%에서 올해 38.1%로 증가했다. 서울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비싼 강남구의 월세 비율은 46.4%였다. 대치동의 경우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전세로 입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높은 금리 때문인지 대치동 또한 월세 비중이 높게 차지했다. 실제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선 10월 총 58건의 임대차 거래가 이뤄졌는데 27건(46.5%)이 보증금과 별도로 월세를 내는 계약이었다. 월세 비중이 커진 것은 아파트뿐만이 아니다. 올해 서울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량은 총 4만3129건으로 전체 거래량인 11만4866건의 37.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월세 비중인 32.8%에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