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검찰 수사를 거부하고 해외 도피 중 8개월 만에 태국 골프장에서 검거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한국으로 송환됐다. 이날 새벽 태국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김 전 회장은 오전 8시26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검찰 수사관들은 양손에 포승줄을 한 김 전 회장의 팔짱을 낀 채 그를 인계했다. 김 전 회장은 입국장으로 향하면서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부인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말만 했다.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이라는 질문에 “심려를 끼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그는 “부족한 저 때문에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상처받은 거 주위에서 들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검찰 수사관들은 김 전 회장이 태국에서 비행기에 탑승한 직후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송환한 김 전 회장을 체포 시한인 48시간 내에 집중 조사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김 전 회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의혹에 연루돼 있어 '태풍의 눈'으로 지목된 바 있다. 그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이던 2019년 5월 이화영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 안부수 아태협 회장 등의 도움을 받아 중국 단둥에
【STV 임정이 기자】신용카드와 캐피탈 업체들이 대부업 대출 금리에 버금가는 고금리로 치솟아 논란이 되고 있다. 대부업에서 적용하는 법정 최고금리가 20%임을 감안하면, 평균 금리가 10% 중후반대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시장금리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이에 맞물려 여전업계들의 조달금리도 상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16일 여신전문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일 기준 카드사의 신용대출 상품 평균 금리는 삼성카드가 17.5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론, 신한카드(16.86%), KB국민카드(14.47%), 우리카드(14.45), 비씨카드(12.99%), 하나카드(9.78%) 순이었다. 신용점수가 900점을 초과하는 초우량 고객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었다. 신용대출 상품의 평균 금리가 비씨카드는 12.27%, 신한카드는 11.41%, 국민카드는 11.35%에 달했다. 카드사 가운데 지난해 12월 30일 기준으로 16~20% 이하의 신용대출 금리를 적용받는 회원의 비중은 신한카드가 전체의 62.75%에 달했다. 삼성카드도 62.50%를 기록했다. 이 금리를 적용받는 우리카드와 국민카드의 회원은 각각 전체의 34.40%와 27.10%였다. 캐피탈사의 신
【STV 최민재 기자】세종시 아파트 화단에서 40대 어머니와 10대 아들이 추락해 중상을 입은 것을 50대 남편이 최초 발견해 경찰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세종남부경찰서에 의하면 어머니 A씨와 아들 B군은 전날(15일) 밤 10시 38분께 거주 중인 아파트 1층 화단에서 크게 다친 채로 발견되어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들이 아파트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거주지에서 유서를 확인하거나 타살 혐의점이 발견된 것은 없다”며 “사망자 부검, 폐쇄회로(CC)TV와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통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TV 최민재 기자】추락 사고가 난 네팔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2명이 40대 아버지 ‘유씨’와 그의 아들 유모(14)군으로 파악된 후, 한국 외교부는 사고 현장에 우리 교민인 영사 협력원을 급파했고, 외교부 본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가동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네팔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 외교부에 우리 국민 피해 파악 및 신속 대응을 주문하는 긴급 지시를 했다. 16일 네팔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관계부처 합동 대책 회의인 재외국민보호대책 관련 회의에서 외교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현재 상황을 파악·평가한 후, 네팔 정부의 사상자 수색 및 구조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부처는 "향후 사고 수습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신속한 상황 공유에 사의를 표했다. 외교부는 "향후에도 재외국민보호대책회의를 중심으로 현지 공관과 네팔 정부의 협조하에 추가적인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피해자 가족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사고 소식을 보고받은 뒤 현지 대사와 통화해 “우리 대책 본부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실시간 상황 확인 및 필요한 가족 지원 등이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STV 박란희 기자】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이 9억 명에 달한다는 보고가 나왔다. 영국 BBC에 따르면 베이징대 연구팀은 1월 11일 현재 중국 인구의 64%에 해당하는 약 9억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인구의 91%가 감염된 것으로 보고된 1위 지역은 간쑤성이었고, 윈난(84%), 칭하이(80%)가 뒤따랐다. 중국의 한 고위 전염병 학자는 “설 연휴에 중국 시골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 연휴 기간에 중국 사람들이 대거 이동하기 때문에 확진자와 사람들이 섞이면서 대규모 전파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공식적으로 21일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음력 설 연휴에 총 약 20억 건의 여행이 이뤄질 것응로 보인다. 이미 수천만 명이 여행에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당국은 14일 약 한 달 동안 코로나에 감염돼 병원에서 사망한 사람이 약 6만 명이라고 공개하기도 했다. 쩡광 전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수석 과학자는 “중국의 코로나 확산의 정점은 2, 3개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중국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결정된 이후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했다. 제로 코로나
【STV 임정이 기자】북한 해커 조직 ‘김수키(Kimsuky)’가 'daurn.net'으로 사용해 다음(daum) 도메인인 것처럼 보이게 한 후, '[긴급] 지금 바로 비밀번호를 변경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유포해 이용자들의 비밀번호 탈취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이버 보안업체 이스트시큐리티는 최근 자사 블로그 내 '악성코드 분석 리포트' 내에 이 같은 내용을 게시했다. 이메일 본문에는 "회원님의 비밀번호와 개인정보가 타인에게 도용되었을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빨간색으로 쓰여 있고, 메일 중간 부분에 활성화된 하이퍼링크를 클릭하면 '지금 비밀번호 변경하러 가기' 카카오 로그인 페이지인 것처럼 만들어진 피싱 사이트에 접속되게끔 유도하는 식이다. 그다음 '비밀번호 확인 및 변경'을 이유로 비밀번호 입력을 하게끔 만든 뒤, 사용자가 이곳에 비밀번호 정보를 입력하면 정보는 고스란히 공격자 서버로 전송되는 식의 해킹 방식이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여러 지표를 분석한 결과, 이 해킹 공격 배후에는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 조직 김수키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수키는 2010년경부터 국가 내 중요시설 및 정부부처 등을 해킹해 여러 자료를 빼낸 북한의
【STV 임정이 기자】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수사를 비판하고 있다. 일명 ‘꼬리 자르기식’ 수사는 안된다며, ‘윗선’의 책임 여부를 묻는 수사를 검찰에 촉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종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13일 오전 피해자 진술을 위해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하면서 “특수본 수사에서 부족하고 미진했던 부분에 대해 더 얘기할 것”이라며 “특수본에선 수사 결과에 대해 유족에게 상황 설명한 것이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특수본이 김광호 서울청장에 대해 선을 그을 것으로 예상했고 역시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시장 등 관련자 소환조사는 없었다”며 “이 장관과 김 청장, 오 시장 등 모든 지휘부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찰은 특수본보다는 더 나은, 더 큰 범위에서 수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에 피해자 진술을 하러 왔다”고 추가 발언을 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 참석한 이정민 부대표도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에게 책임을 묻는 것으로 마무리돼선 안 된다”며 “수사를 명확히 해서 책임 여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STV 임정이 기자】이달부터 생활형숙박시설(숙박용 호텔과 오피스텔이 합쳐진 개념)의 분양 업무를 한국부동산원이 맡도록 의무화 해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서 시행사들이 주거용이라고 허위 광고를 하거나 청약신청금 환불을 미루던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입법예고한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이로서 부동산원은 이달부터 생활숙박시설에 대한 분양 업무에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개정안은 부동산원의 청약홈을 통한 청약 의무 대상을 기존 300실 이상 오피스텔에서 100실 이상 오피스텔 또는 생활숙박시설로 확대했다. 생활형숙박시설은 단기 임대, 취사 등이 가능한 시설로서 앞서 설명했듯이 호텔과 오피스텔의 중간 형태다. 주택이 아닌만큼 청약통장이 불필요하고,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다주택 취득세‧종부세‧양도세 중과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러한 혜택으로 한때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각광받으며 경쟁률이 최고 6004대 1에 달하는 생활형숙박시설이 등장했다. 하지만 문제는 업체들이 허위 사실을 홍보하거나 청약신청금 환불이 한 달 가량 지연되는 등의 피해 사례가 속출했다. 투
【STV 임정이 기자】오는 30일부터 실수요자들을 위해, 9억원 이하 주택을 소득요건을 불문하고 최대 5억원까지 4%대 고정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이 가능해진다. 국내 5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 대비 2.6%포인트가량 낮은 연 4%대 고정금리 대출로, ‘빚내서 집사라’ 정책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새로 나오는 정책 대출인 만큼 혜택도 파격적이라 이미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소득요건도 불문해 대상자를 늘렸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배제된다. 대출 가능한 주택가격 상한도 기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늘어났고, 대출 한도 역시 3억 6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증가했다. 대신 특례보금자리론은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대출 금리는 소득수준, 주택가격, 만기에 따라 연 4.65~5.05% 고정금리로 정해졌다. 대출 규제인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각각 70%와 60%가 적용된 반면, 대출 규제 '끝판왕'으로 불리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적용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대출 만기는 10~50년에서 6구간으로 구성됐는데, 대출 기간 내 매년 1주택 유지 요건을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내부에서 ‘어차피 당대표는 김기현’이라는 분위기가 퍼져가는 가운데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김기현 의원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 의원의 인지도가 급상승하며 당내 2위로 뛰어오르자 본격 견제에 나선 것이다. 11일 안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노원구, 강북 쪽 의원을 초·재선을 했다”며 “지금 현재로는 분당구 의원이지만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하나같이 한 표라도 더 보태줄 수 있는 사람은 안철수 밖에 없다. 거기에 대해서는 모두 다 똑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멀리서 지휘를 하면 (수도권 상황을) 모르지 않냐”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얼마나 멀리냐”고 묻자 안 의원은 “저 멀리 울산 쪽까지 넘어가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수도권 민심에 대해서 잘 파악을 못 한다”며 “또 수도권에서 선거를 치러봐야 수도권 선거 환경에 대해서 잘 알 수 있게 된다. 그런 경험이 전혀 없이 지휘한다면 또 필패”라고 꼬집었다. 또한 “잘못하면 우리는 영남 자민련으로 또다시 전락할 수 있는 그런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울산 남구을이 지역구인 김 의원이 당 대표가 될 경우 수도